인도네시아 자바해에서 승객 243명을 태운 여객선이 사고를 당해 1명이 숨지고 140명이 실종됐다. 102명은 인근을 지나던 선박 3척에 구조됐다.
인도네시아 자바해서 여객선 사고…1명 사망·140명 실종
인도네시아 자바해에서 승객 243명을 태운 여객선이 기상 악화 속에 사고를 당해 1명이 숨지고 140명이 실종됐다. 102명은 인근을 지나던 선박 3척에 구조됐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AFP통신과 CNN 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남칼리만탄주 반자르마신 수색구조국은 이날 오전 4시10분쯤 반자르마신 인근 자바해에서 ‘버고 트랜스포트 8호’ 관계자로부터 사고 신고를 접수했다. 사고 당시 이 여객선에는 승객 243명이 타고 있었으며, 구체적 신고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여객선은 전날 오전 10시13분께 동자바주 수라바야항을 출발해 반자르마신으로 향했다. 항해 중 기상이 좋지 않다는 교신을 보낸 뒤 이날 오전 2시쯤 연락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수색구조 책임자인 이 푸투 수다야나는 사고 여객선 선장이 연락이 끊기기 전 “기울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당국이 파악한 선박의 마지막 위치는 반자르마신 바시리 부두에서 약 148㎞ 떨어진 해상이다. 수색구조국은 사고 신고를 받은 직후 해당 지점으로 구조팀을 급파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이 푸투 수다야나는 “총 103명의 승객이 구조됐다”며 “우리는 최선을 다해 피해자 수색 작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다만 구조된 승객 중 1명은 사망했다고 부연했다. 구조된 이들은 다른 선박 3척에 나눠 대피했으며, 동자바주의 한 항구로 이송될 예정이다.
이 책임자는 구조대원들이 2.5m에 달하는 파도를 뚫고 여객선에 접근해야 했다고 설명하면서 “(수색구조정 등) 선박 운항에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 길이 40m에 달하는 우리 구조정조차 큰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반자르마신 수색구조국 관계자는 “여객선과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마지막 위치로 구조팀을 출동시켰다”며 “실종자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1만7000여 개 섬으로 이뤄져 항공기와 함께 선박이 주요 교통수단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안전 규정이 느슨해 실제 탑승객과 승선 명단이 다른 경우가 적지 않고, 악천후나 화재 등에 따른 선박 사고도 빈번하다.
2018년에는 북수마트라주 화산 분화구 호수에서 승객 200여명을 태운 여객선이 침몰해 167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