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은 SOL AI반도체소부장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이 ETF의 순자산은 1조486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상장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ETF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연초 이후 개인투자자의 누적 순매수 금액은 2300억원에 달했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23.14%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조정기를 거친 뒤 빠르게 반등한 것이다. 신한자산운용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진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HBM·첨단 패키징·반도체 기판·미세화 공정 등으로 확산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4월 상장한 이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종합반도체 기업을 제외하고 반도체 소부장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HBM 장비, 첨단 패키징, 반도체 기판, 미세화 공정 장비와 소재 등 AI 반도체 공급망 전반을 담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7일 기준 주요 편입 종목은 한미반도체(17.08%), 주성엔지니어링(10.46%), 이수페타시스(10.29%), 원익IPS(6.35%), 대덕전자(5.81%), HPSP(5.79%), 리노공업(5.74%), 심텍(4.94%), 피에스케이(4.22%), SKC(3.62%) 등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그룹장은 “반도체 슈퍼사이클 초기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대형주가 상승을 주도하지만, 설비투자가 본격화되면 장비 발주와 소재·부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혜 범위가 소부장 기업으로 확대된다”며 “SOL AI반도체소부장 ETF에 대한 관심은 이 같은 순환매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은 글로벌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주요 글로벌 반도체 기업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고 있다”며 “해당 ETF는 개별 종목 투자에 따른 변동성 부담을 낮추면서 AI 반도체 고도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병목과 설비투자 확대의 수혜에 폭넓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