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청장 후보자가 8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며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빠른 시간 내 조직을 안착시켜 국가의 중대범죄 대응에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 마련된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형사사법 체계의 큰 변화 속에서 신설되는 중수청에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엄중한 시기에 중수청이 조기에 안착되도록 최선을 다해 국민들께서 우려가 없도록 하겠다”며 “수사 과정에서 억울해하는 국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중수청은 10월 2일 출범할 예정이다.
중수청의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 독립성 확보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중수청에 있어서 공정성, 중립성, 절차적 정의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청문회 절차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검사 재직 시절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반대했는데 견해가 달라진 것이냐는 질문과 검찰 출신 인사가 중수청장에 임명되는 것이 검찰개혁 취지와 어긋난다는 지적에는 “인사청문회 절차에서 성실하게 소명하겠다”고 했다. 경찰의 권한 확대에 따른 협력·견제 방안에 대해서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검사 재직 당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에 본인 명의 아파트를 임대로 내놓고 같은 분당구 정자동에 전세로 거주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궁금해하실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오늘 첫 출근이라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그런 부분이 있다”고 말을 아꼈다.
중수청 특례 임용 신청자가 총정원에 크게 미달해 출범 초기 수사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는 “아직 보고를 받지 못한 상태”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김 후보자는 이날부터 인사청문회 준비에 돌입한다. 인사청문준비단은 중수청 개청준비단과 행정안전부 인력을 중심으로 검찰청 등에서 지원받은 인력을 포함해 꾸려질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김 후보자를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지명하고 국회에 인사청문회를 요청하기로 했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김 후보자는 수사와 감찰, 공판 분야를 두루 경험한 검사장 출신으로, 법조계에서는 상대적으로 정치적 색깔이 옅고 온건한 리더십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중대범죄 대응 빈틈없도록 조직 안착 최선” | 팩트랩(FACT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