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나 근육 강화, 당뇨 개선 등의 효능·효과를 표방한 해외직구 식품 10개 중 1개꼴로 의약품 성분이나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 등 위해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직구 식품 위해성분 검출률 매년 10% 안팎…지난해 마약성분도 46건
식약처가 지난해 해외직구 식품 6001건을 검사한 결과 871건(14.5%)에서 위해성분이 확인됐다. 이 중 444건에서는 의약성분, 46건에서는 마약성분이 검출됐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연도별 해외직구 식품 검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해당 식품의 위해성분 검출률은 매년 10% 안팎이었다.
식약처는 2021년과 2022년 각각 3000건을 검사해 296건(9.9%)과 273건(9.1%)에서 위해성분을 확인했다. 2023년에는 3100건 중 281건(9.1%), 2024년에는 3400건 중 344건(10.1%)에서 위해성분이 나왔다.
지난해에는 검사 건수를 6001건으로 늘렸고, 이 가운데 871건(14.5%)에서 위해성분이 확인됐다. 적발된 871건 중 444건에서는 의약성분이 검출됐다.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 등은 273건, 식품공전에서 부정 물질이나 유사물질로 분류되는 성분은 108건이었다. 나머지 46건에서는 마약성분이 확인됐다.
올해는 6월까지 3555건을 검사해 89건에서 위해성분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42건은 의약성분, 22건은 마약성분이었다.
식약처는 위해식품이 확인되면 관계 부처와 협업해 국내 반입과 판매·유통을 차단하고 있다.
서미화 의원은 “해외직구가 일상화하면서 해외직구 식품의 안전관리 사각지대도 커지고 있다”며 “식약처는 앞으로도 위해식품이 국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촘촘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