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제29대 총장 선거 예비후보자가 이재영 인문대학 교수, 김현철 국제대학원 교수, 최해천 공과대학 교수, 강준호 사범대학 교수 등 4명으로 압축됐다. 연임에 도전한 유홍림 현 총장은 예비후보에 들지 못했다.
서울대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는 9일 제4차 회의를 열고 총장 후보대상자 12명을 대상으로 소견발표회와 질의응답을 진행한 뒤 예비후보자 4명을 선정했다. 이번 선거부터는 예비후보자를 정하는 과정에 차등 점수제가 처음 도입됐다. 총추위원 30명은 선호 후보 4명을 골라 1~4점을 차등 부여했고, 이를 합산해 최고득점자 4명을 선정했다.
유 총장은 1970년부터 1975년까지 제11·12대 총장을 지낸 한심석 전 총장 이후 52년 만에 총장 연임에 도전했지만 총추위 평가를 넘지 못했다. 한 전 총장은 현재까지 서울대에서 총장직을 연임한 유일한 총장이다.
예비후보 4명은 오는 17일 연건캠퍼스와 22일 관악캠퍼스에서 공개 소견발표회를 연다. 이후 10월 7일 교직원과 학생으로 구성된 정책평가단 투표를 거쳐 총장후보자 3명이 선정된다.
총추위는 선정된 후보 3명을 서울대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이사회가 이들 가운데 최종 1명을 선출하면 교육부 장관 제청과 대통령 임명을 거쳐 제29대 총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새 총장의 임기는 내년 2월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