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9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6.8p 하락…대출 규제·세제개편 영향

주택산업연구원 조사 결과 9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7.6으로 전월보다 6.8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도 59.5%로 떨어졌다.

주택산업연구원 조사 결과 9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전월보다 하락했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 강화와 비거주 1주택 관련 세제개편 등 정책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9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6.8포인트 하락한 87.6으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입주전망지수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정상적으로 잔금을 치르고 입주할 수 있을지를 예상하는 지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입주 경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100 미만이면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수도권 전체 지수는 81.0으로 8.4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은 90.6으로 9.4포인트, 인천은 65.3으로 18.5포인트 각각 내렸다. 경기는 87.0으로 2.7포인트 상승했다.

연구원은 "가계대출 총량관리 강화와 비거주 1주택 세제 강화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강남, 한강벨트 등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거래 위축과 관망세가 확대됐다"며 "서울 외곽과 경기남부 등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면서 수도권 입주 전망 하락폭을 일부 제한했다"고 말했다.

광역시 지수는 92.9로 전월보다 1.0포인트 내렸다. 부산은 80.0으로 8.8포인트, 대전은 85.7로 7.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광주는 107.1로 7.1포인트, 대구는 85.0으로 3.2포인트 상승 전망됐다.

도 지역은 86.0으로 10.8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59.5%로 7월보다 8.6%포인트 내렸다. 수도권은 80.8%로 4.6%포인트, 비수도권 4대 광역시와 광주·세종은 55.5%로 3.4%포인트, 기타 지역은 51.6%로 16.9%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입주율이 82.0%로 8.5%포인트 내렸고, 인천·경기권은 80.2%로 2.7%포인트 하락했다.

입주율 하락은 7월부터 강화된 가계대출 총량 관리 등의 영향으로 금융기관이 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하면서 잔금대출을 통한 입주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결과로 풀이된다.

미입주 사유는 잔금대출 미확보가 37.2%로 가장 많았다.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 31.4%, 세입자 미확보가 15.7%, 분양권 매도 지연이 5.9%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