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경기 고양종합운동장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강원 원주 치악체육관을 대중음악 공연환경 개선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시설당 국비 최대 20억원을 지원하며, 비수도권 시설 2곳은 이달 추가 공모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9일 서류·발표 평가와 현장 평가 등 3단계 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 3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이 사업은 대형 공연장을 새로 건립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기존 다목적·체육 시설을 대중음악 공연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비 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1000석 이상 시설이 대상이며, 지방자치단체가 사업비의 50% 이상을 부담해야 한다.
문체부는 전국을 6개 권역으로 나눠 수도권에는 3만석 이상 대형 시설 1곳, 비수도권에는 3만석 미만 중소형 시설 5곳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이번 공모에는 수도권과 경상권, 전라권, 강원권 등 4개 권역에서 6개 지방자치단체가 신청했다.
수도권 대형 시설로 선정된 고양종합운동장은 4만3000석 규모다. 부산시민회관 대극장과 원주 치악체육관은 각각 1624석과 2330석 규모로, 비수도권 중소형 시설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비수도권에서는 당초 목표한 5곳 가운데 2곳만 선정돼 추가 공모가 진행된다. 추가 공모에서는 신청 요건을 완화해 기존에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사업’을 받은 시설도 다른 설비를 개선하는 경우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비수도권 전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으며, 이번 공모에서 선정 시설이 나오지 않은 전라권·충청권·제주권에는 가점을 부여한다. 세부 내용은 14일 콘진원 누리집에 공고하고, 최종 지원 시설은 10월 중 선정할 예정이다.
최성희 문체부 콘텐츠산업정책관은 “이번 사업이 부족한 공연 기반시설을 보강하고 지역 주민들이 수준 높은 케이팝 공연을 더욱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하는 토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