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엔젠바이오, GLP-1 맞춤치료 유전자검사 출시…병·의원 도입 추진

엔젠바이오가 위고비·마운자로 등 GLP-1 계열 비만치료제 투약 전 치료반응과 이상반응 관련 유전적 특성을 분석하는 유전자검사 서비스를 출시했다.

AI 정밀의료 기업 엔젠바이오(354200)가 위고비·마운자로 등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처방 확대에 대응해 맞춤치료 유전자검사 시장에 진출한다.

엔젠바이오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 투약 전 환자별 치료반응과 이상반응 위험을 평가하는 유전자검사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사는 국내 최초의 GLP-1 맞춤치료 유전자검사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는 엔젠바이오가 개발 중인 단계별 GLP-1 정밀검사 솔루션의 첫 단계인 ‘투약 전 스크리닝 검사’다. 위고비·마운자로 등 GLP-1 계열 비만치료제를 처방하기 전 혈액을 활용해 유전자 변이를 분석한다.

검사에서는 GLP1R·GIPR 등 주요 유전자의 변이와 치료반응 및 이상반응에 관한 유전적 특성을 확인한다. 의료진은 검사 결과를 환자별 비만치료 전략을 검토하고 수립하는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엔젠바이오는 인천세종병원을 비롯해 GLP-1 처방이 이뤄지는 병·의원과 서비스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우선 비급여 검사 형태로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는 암 정밀진단 사업에서 확보한 유전자 변이 분석 기술과 검사 제품화 역량, DTC 유전자검사 사업을 통해 축적한 개인 유전정보 분석 경험과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이번 사업에 활용한다.

엔젠바이오는 검사 결과와 실제 처방 약제, 체중 변화, 치료반응 및 이상반응 등 의료현장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검사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투약 전 스크리닝 검사에 이어 투약 중 환자의 혈액 변화를 추적해 이상반응 관련 신호를 확인하는 모니터링 검사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세종병원과 공동연구도 진행한다. 치료반응과 이상반응에 연관된 주요 바이오마커를 검증하고 한국인 특성을 반영한 추가 바이오마커를 발굴할 예정이다.

김민식 엔젠바이오 대표는 “GLP-1 비만치료제 시장이 급성장하며 처방 전 환자별 치료반응과 부작용 위험을 확인하려는 의료현장의 관심과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시장 수요에 신속 대응해 국내 최초의 유전자검사 서비스를 출시한 만큼 실제 병·의원 도입과 검사 매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한국인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사 범위를 지속 확대해 GLP-1 맞춤치료를 엔젠바이오의 새로운 비만·대사질환 사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