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항 검역 과정에서 해외 입국자가 들여오려던 생고기에서 감염성이 유지된 구제역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검출됐다.
일본 공항 검역서 감염력 유지 구제역 바이러스 첫 검출
중국 베이징발 승객 수하물의 생염소고기에서 검출…일본 당국, 국내 유입 차단에 총력
10일 NHK와 일본 농림수산성 동물검역소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국 베이징에서 출발해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한 승객의 수하물에서 반입이 금지된 생염소고기가 적발됐다.
검역 당국은 해당 육류를 정밀 검사해 구제역 바이러스를 확인했다. 이어 세포 배양 실험을 진행한 결과 바이러스의 감염력이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
일본 검역 당국이 압수한 육류 제품 등에서 감염력을 지닌 구제역 바이러스를 직접 검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제역은 사람에게 감염되지는 않지만 소·돼지·염소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 동물 사이에서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가축전염병이다.
일본에서는 2010년 미야자키현에서 구제역이 대규모로 발생해 소와 돼지 등 약 30만 마리를 살처분했다. 이후 일본 국내에서는 구제역 발생 사례가 없었지만, 다른 국가에서는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동물검역소 관계자는 “병원체가 방역 최전선인 검역소까지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