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동빈, 롯데·KAIST R&D센터 준공식서 “실패 두려워 않길”

신동빈 롯데 회장이 11일 대전 KAIST 본원에서 열린 롯데 x KAIST R&D센터 준공식에 참석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연구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센터는 롯데 건축 기부금 100억원과 KAIST 자체 기금으로 조성됐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롯데와 KAIST가 함께 만든 연구개발(R&D)센터 준공식에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연구할 수 있도록 롯데가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롯데에 따르면 지난 11일 대전 KAIST 본원에서 ‘롯데 x KAIST R&D센터’ 준공식이 열렸다. 신 회장과 배충식 KAIST 총장, 생명화학공학과 교수진 등이 참석했다. KAIST는 연구 인프라 조성과 산학협력 발전을 지원해 온 신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신 회장은 “R&D센터가 학교와 기업의 경계를 넘어 더 큰 가능성을 만들어 나가는 산학협력의 거점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수진과 학생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유롭게 연구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롯데가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배충식 총장은 “오늘의 준공은 건물의 완성이 아니라 새로운 협력의 시작”이라며 “KAIST의 연구역량과 롯데의 산업·사업화 역량을 결합해 연구실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산업 현장의 실제 가치로 연결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과 지속가능한 미래의 해법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센터는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등 지속가능성 문제를 다루기 위한 산·학 초(超)경계 연구 거점이다. 롯데가 지원한 건축 기부금 100억원과 KAIST 자체 기금으로 조성됐다.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연면적 4298㎡(1300평) 규모다. KAIST의 연구 역량과 롯데의 현장 경험을 맞춰 원천 연구부터 실험, 시제품 제작, 기술사업화까지 한 공간에서 수행한다.

연구 분야는 바이오 지속가능성, 탄소중립 에너지·소재·공정, 첨단식품·헬스케어다. 시스템대사공학, 바이오연료·플라스틱, 그린수소, 신재생에너지, 배터리 연구가 이뤄지며 연구 전반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발 속도를 높인다.

롯데와 KAIST는 계열사별 전략 기술 공동 연구도 추진한다. 롯데케미칼은 AI 반도체·저궤도 위성통신용 소재와 전기차 배터리용 방열 소재 등을 개발하고, 롯데정밀화학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를 연구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데이터센터·AI 가속기용 초고속 전송회로 소재를 개발한다. 확보한 기술은 그룹 사업과 연계할 방침이다.

롯데는 2012년 석·박사 위탁교육을 시작으로 기술이전과 인력 교류 등으로 KAIST와 협력을 넓혀 왔다. 2022년에는 ‘롯데케미칼-KAIST 탄소중립연구센터’를 설립해 탄소중립 분야 8개 과제를 수행하고 특허 15건을 확보했다. 신 회장은 평소 세상을 이롭게 바꾸는 혁신이 산학협력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