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유럽 위성 전문기업 에어로스페이스랩(ASL)과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K-LEO)에 투입될 차세대 상용 통신위성 공동개발을 추진한다.
KAI, 유럽 위성기업 ASL과 손잡고 한국형 저궤도 통신위성 공동개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벨기에 위성기업 에어로스페이스랩(ASL)과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K-LEO) 구축을 위한 차세대 상용 통신위성 공동개발에 나선다.
KAI는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월드 스페이스 비즈니스 위크 2026’에서 ASL과 우주사업 분야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K-LEO는 저궤도에 다수의 통신위성을 배치해 지상 통신망이 닿기 어려운 지역에도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성통신 인프라다. 정부는 지난 7월 발표한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 육성전략’을 통해 2035년까지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KAI도 관련 사업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K-LEO 사업 협력, 차세대 상용 통신위성 공동개발, 신규 사업 발굴, 항공·위성 융합 솔루션 개발 등을 추진한다. 향후 합작법인 설립도 검토할 예정이다.
KAI의 위성 설계·제작 및 체계종합 역량과 ASL의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위성군 운용 기술을 결합해 저궤도 통신위성을 개발하고 국내외 위성시장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AI는 다목적실용위성, 차세대중형위성, 군 정찰위성 등 국가 위성개발 사업에 참여하며 중대형 위성 체계종합과 개발 경험을 쌓았다. 최근에는 6G 저궤도 통신위성과 초소형위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벨기에에 본사를 둔 ASL은 위성 설계·제작·운용을 수행하는 위성 전문기업이다. 지구관측·위성통신용 위성 플랫폼과 탑재체 개발, 위성 양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의 독자 보안 위성통신망 구축사업인 ‘IRIS²’의 핵심 위성 제조기업으로 선정됐다.
김지홍 KAI 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KAI가 축적해 온 위성 체계종합 능력과 ASL의 위성 기술 및 양산 역량을 결합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양사의 강점을 효과적으로 결합해 국내외 시장에서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ASL 최고경영자(CEO) 브누아 드페르는 “국가 우주개발사업 경험과 제조역량을 갖춘 KAI와 함께 K-LEO 사업의 요구 성능과 대규모 위성 생산 능력을 갖춘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