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8월 서울 주택 매매가 0.97% 상승…5개월 만에 둔화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 8월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97% 올랐지만 상승폭은 5개월 만에 줄었다. 강남권은 하락 전환했고, 서울 중위 주택 매매가격은 8억591만8천원으로 집계됐다.

Architectural view of contemporary high-rise buildings in Seoul, showcasing urban design with lush greenery on rooftops.

Architectural view of contemporary high-rise buildings in Seoul, showcasing urban design with lush greenery on rooftops. · 사진 Jueon Kim 김주언 / Pexels · 해당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 사진 원문 보기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97% 상승했다. 서울 매매가격 월간 상승률은 4월 0.55%에서 7월 1.09%까지 4개월 연속 확대됐지만 8월에는 전월보다 0.12%포인트 축소됐다.

고가 주택과 비거주 1주택 보유자의 세 부담을 늘리는 방향의 세제개편안이 발표된 뒤 강남권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가격 조정이 발생한 결과로 풀이된다. 세제개편 시행으로 보유세와 양도소득세 부담 급증이 예상되는 강남구는 압구정동 중대형과 대치동을 중심으로 0.18% 하락했고, 서초구도 잠원·반포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0.01% 떨어지며 하락 전환했다.

반면 성북구는 1.83%, 노원구 1.77%, 서대문구 1.64%, 중랑구 1.53%, 중구 1.48%, 관악구 1.15%, 강서구 1.10%, 구로구 1.07% 올라 중위권 이하 지역의 강세가 이어졌다.

경기는 0.58% 상승했다. 광명시 2.11%, 성남시 분당구 1.92%, 수원시 영통구 1.80% 등에서 상승률이 높았다. 인천은 0.03% 하락했고 수도권 전체는 0.63% 올랐다. 비수도권은 0.03% 상승했다. 4대 광역시는 0.01%, 전남광주는 0.13%, 7개 도는 0.02% 올랐고 세종시는 0.07% 하락했다.

아파트 매매가격만 보면 서울은 1.05% 상승했지만 전월보다 0.22%포인트 줄었다. 수도권은 0.76%, 비수도권은 0.05%, 전국은 0.39% 상승했다. 서울의 빌라 등 연립주택 매매가격은 0.93% 올라 전월보다 0.03%포인트 둔화했지만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매매는 국지적으로 하향 조정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 거래로 이어졌으며, 높은 수요가 지속되는 대단지·역세권 및 중소형 규모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됐다"고 말했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35% 상승해 상승폭이 0.03%포인트 줄었다. 서울은 0.83% 올라 전월보다 상승폭이 0.2%포인트 축소됐다. 노원구 1.58%, 성북구 1.38%, 서대문구 1.16%, 금천구 1.15%, 강북구 1.13%, 도봉구 1.06% 등에서 상승률이 높았다.

경기 전세가격은 0.56% 상승했다. 용인시 기흥구 1.74%, 화성시 동탄구 1.55%, 하남시 1.50% 등이 강세를 보였고 인천은 0.41% 올랐다.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63%였다. 비수도권은 0.09% 상승했으며 4대 광역시 0.15%, 세종시 0.22%, 7개 도 0.07%가 올랐다. 전남광주는 0.01%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44% 상승했다. 서울은 0.95% 올랐지만 상승폭은 0.33%포인트 줄었고, 수도권은 0.78%, 비수도권은 0.14% 상승했다.

전국 월세가격은 0.35% 올라 전세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0.82% 상승해 전월보다 상승폭이 0.12%포인트 축소됐다. 성북구 1.54%, 노원구 1.49%, 도봉구 1.14%, 금천구 1.01%, 동작구 1.01%, 중랑구 0.92% 등 중하위권 지역은 대단지를 중심으로 강세였다.

경기 월세가격은 0.49% 상승했다. 용인시 기흥구 1.18%, 광명시 1.14%, 수원시 영통구 1.13% 등의 상승률이 높았고 인천은 0.38% 올랐다. 수도권 전체는 0.59% 상승했다. 비수도권에서는 4대 광역시 0.16%, 세종시 0.16%, 전남광주 0.10%, 7개 도 0.11% 등 모든 지역에서 월세가 올랐다.

아파트 월세가격은 서울이 0.91% 상승해 전월보다 0.21%포인트 둔화했다. 수도권은 0.68%, 비수도권은 0.18%, 전국 평균은 0.42% 각각 상승했다.

8월 서울의 중위 주택 매매가격은 8억591만8천원으로 8억원대에 진입했다. 중위가격은 전체 거래를 가격순으로 배열했을 때 한가운데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서울의 평균 주택 매매가격은 10억2천974만원, 평균 전세가격은 4억9천442만7천원, 평균 월세는 131만3천원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