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은 카자흐스탄 국영가스공사 카작가스(QazaqGaz)와 카라차가낙 가스처리시설(KGPP) 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이행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 카자흐 가스처리시설 사업이행합의서 체결…EPC 본계약 추진
현대엔지니어링이 카작가스와 연간 50억㎥ 규모 카라차가낙 가스처리시설 사업 추진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시침 현지 법인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계·구매·시공·시운전에 참여하며, 향후 EPC 본계약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a large ship in the water · 사진 Yuval Zukerman / Unsplash · 해당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 사진 원문 보기
카라차가낙 가스처리시설은 연간 50억㎥ 규모의 원료가스를 처리하는 대형 가스 인프라 사업이다. 원료가스는 황과 수분, 불순물 등이 포함된 정제 전 천연가스로, 처리시설을 거쳐 공급 가능한 가스로 전환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5월 카작가스로부터 낙찰통지서(LOA)를 받았다. 이번 합의서 체결로 초기 설계 단계부터 향후 EPC 본계약까지 사업 추진 방향과 양측의 협력 원칙을 구체화했다. 카작가스의 사업 추진 의지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본계약 협상과 세부 조건 조율을 이어가기 위한 성격도 담겼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탈리아 EPC 기업 시침(SICIM)의 카자흐스탄 법인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수행한다. 컨소시엄 주관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설계와 구매를 담당하고, 시공과 시운전은 시침 현지 법인과 협력해 진행할 예정이다. 양사는 사업 개발 단계부터 EPC 본계약 체결까지 협력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서명식은 제1차 한·중앙아 정상회의 기간 열린 한·카자흐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서 진행됐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와 알리벡 자마우오프 카작가스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의 카자흐스탄 화공플랜트 시장 첫 진출이다. 투르크메니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카자흐스탄까지 사업지역을 넓히면서 중앙아시아 주요 에너지 자원국 3곳에서 플랜트 사업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갈키니쉬 가스탈황설비 등 가스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칸딤 가스처리시설과 GTL 플랜트 등을 맡았다. 최근에도 투르크메니스탄 가스전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등 중앙아시아 에너지 시장에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행합의서 체결은 카자흐스탄 가스 인프라 사업 추진을 위한 중요한 절차”라며 “중앙아시아에서 축적한 사업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