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 HPV 관리 의료기기 파필로케어 국내 도입

알테오젠 자회사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가 스페인 프로케어 헬스와 HPV 관련 의료기기 파필로케어의 국내 라이선스 계약을 16일 체결했다. 질 내 적용 겔 형태로, 유럽 임상에서 고위험 HPV 제거율 등이 대조군보다 높게 나타났다.

알테오젠(196170) 자회사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과 관련 자궁경부 병변을 관리하는 의료기기 파필로케어(Papilocare)를 국내에 들여온다.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는 16일 스페인 여성 건강 전문기업 프로케어 헬스(Procare Health)와 파필로케어의 국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파필로케어는 HPV 감염 및 이와 관련된 자궁경부 병변을 가진 여성을 대상으로 개발된 질 내 적용 겔 형태의 의료기기다. 자궁경부와 질 점막의 재상피화(re-epithelialization)를 통해 HPV 관련 자궁경부 병변의 회복과 정상화를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HPV는 흔한 바이러스 감염으로 대부분 자연적으로 소실된다. 다만 고위험 HPV 감염이 지속되면 자궁경부 이형성증 등 병변을 거쳐 자궁경부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 현재 HPV 감염 자체를 직접 제거하는 승인된 약물치료제가 없어, HPV 양성이거나 저등급 자궁경부 병변이 확인된 경우 정기 검사와 경과관찰로 상태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파필로케어는 이런 미충족 수요를 겨냥해 개발됐다. 유럽에서 수행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PALOMA 1과 PALOMA 2에서 고위험 HPV 제거(clearance)와 자궁경부 병변 정상화에 대한 임상적 근거를 확보했다. 두 임상의 통합분석 결과, 6개월 후 고위험 HPV 제거율은 파필로케어 사용군 85.4%로 대조군 43.4%보다 높았다. PALOMA 2에서는 고위험 HPV 양성 저등급 자궁경부 병변의 정상화율이 사용군 84.6%, 대조군 46.4%로 확인됐다. 현재 유럽과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65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다.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는 의약품 및 의료기기 등의 국내 유통·영업·마케팅을 담당하는 알테오젠 자회사다. 현재 LG화학 유착방지제 프로테스칼의 국내 유통과 영업·마케팅을 맡으며 산부인과 영역에서 사업 기반을 쌓아 왔다. 이번 도입으로 기존 산부인과 중심 사업을 HPV 감염과 자궁경부 건강 분야로 넓히고, 여성 건강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HPV 감염은 매우 흔하지만 지속적인 고위험 HPV 감염과 이에 따른 자궁경부 병변에 대해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관리 옵션은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임상적 근거를 갖춘 파필로케어를 국내에 도입함으로써 HPV 및 자궁경부 건강 관리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는 동시에 여성 건강 분야에서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존 산부인과 영업 역량을 활용해 국내 시장에 안착시키겠다는 뜻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