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과 오픈AI의 매출 합계가 중국 상위권 인공지능(AI) 개발사 6곳의 합산 매출보다 10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AI 개발사 매출 합쳐도 오픈AI·앤트로픽의 10%
시장조사업체 로디움 그룹은 연간반복매출(ARR) 기준으로 오픈AI와 앤트로픽 합산이 1050억 달러인 반면, 중국 상위 AI 개발사 6곳은 105억 달러에 그친다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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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로디움 그룹은 17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연간반복매출(ARR) 기준으로 오픈AI는 400억 달러, 앤트로픽은 650억 달러로 양사 합쳐 1050억 달러로 추산했다. ARR는 구독 기반 사업에서 현재 매출 수준이 1년간 유지된다고 가정해 환산한 연간 매출 지표다.
중국 AI 개발사는 바이트댄스 40억 달러, 알리바바 24억 달러, Z.ai(옛 지푸AI) 18억 달러, 문샷(문샷AI) 10억 달러, 미니맥스 8억 달러, 딥시크 5억 달러로 추산됐다. 6곳을 합쳐도 105억 달러다.
로디움 그룹은 중국 AI 개발사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매출에도 기업가치는 비정상적으로 높게 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오픈AI의 기업가치는 ARR의 34배, 앤트로픽은 21배 수준인 데 비해 문샷은 50배, 딥시크는 163배다.
로디움 그룹은 중국 AI 칩과 서버 분야에 유입된 투자금의 60% 이상이 국영기업 등 정부 관련 출처에서 나온 것으로 추산했다.
로디움 그룹의 로건 라이트 파트너는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미국과 중국 기업 간) 자금 조달 격차는 중국의 첨단 AI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규모를 확장하기가 훨씬 더 어려워질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기업들은 주식 시장에 크게 의존하려 하지만 역사적으로 이는 중국에서 기대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정부도 컴퓨팅 역량 구축을 위한 하드웨어 분야에는 자금을 지원해줬지만, 기업에 직접 자금을 지원하는 것에는 난색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