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9단지와 13단지 재건축 사업이 서울시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두 단지 모두 최고 49층 규모로 재건축되며 합치면 7810가구다.
목동9·13단지 재건축 통합심의 통과…최고 49층·7810가구
서울 양천구 목동9단지와 13단지 재건축이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조건부 통과했다. 두 단지 모두 최고 49층으로, 각각 3958가구·3852가구 규모다.
서울시는 21일 열린 제20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목동9단지와 13단지 재건축사업의 건축·경관·교육·교통·재해·환경·공원 등 7개 분야 통합심의를 진행해 각각 조건부 의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천구 신정동 312번지 일대 목동9단지는 준공 후 약 39년이 지난 노후 단지다. 재건축으로 41개 동, 지상 최고 49층, 395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양천구청과 양천근린공원에 인접하고 북측에는 서울신서초등학교가 있다. 내년에 준공 40년을 맞는다.
신정동 327번지 일대 목동13단지도 준공 후 39년이 지난 노후 단지로,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 인근에 자리한다. 재건축 후 26개 동, 지상 최고 49층, 385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두 단지의 도시 경관과 개방감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목동지구 14개 단지 전체의 조화로운 개발을 위해 마련한 소위원회 자문 의견을 계획에 반영했다. 목동13단지는 기존 심의에서 나온 보완 의견에 따라 중·저층 배치 구간의 층수를 완화하고 주동 높이를 다양화했다. 가로변에서의 개방감과 다채로운 스카이라인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두 단지에는 공공보행통로도 들어선다. 단지와 주변 지역을 연결해 통학과 생활 동선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목동9단지는 목동10단지와 8단지를 잇는 폭 15m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했고, 남북 방향으로는 목동 중심지구와 서울신서초등학교를 연결하는 폭 25m 통로를 조성한다. 목동13단지는 목동11·12단지와 목동로를 연결하는 폭 15m 통로를 만들고, 양천구청과 관공서, 양천구청역을 잇는 폭 25m 공공보행통로도 계획했다.
공공보행통로 주변에는 개방형 주민공동시설과 수공간, 공원 등을 배치한다. 단지 안팎의 보행을 연결하고 주민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주동은 타워형과 판상형을 혼합해 배치한다. 전체 동에 필로티를 적용해 단지 내외부의 개방감도 높인다. 목동서로와 목동동로 등 주요 도로변에는 근린상가를 배치해 상업 가로를 조성한다.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한 그늘보행권도 확보한다. 단지 외곽 보도와 버스정류장, 공공보행통로 등 주요 보행 동선에 수목과 차양, 휴게공간 등을 조성한다. 서울시가 지난 8월 도시정책 기본 원칙으로 도입한 보행그늘권은 일상 이동 경로에서 일정 수준 이상 그늘을 끊김 없이 확보하는 개념이다. 심의위는 이번 통합 심의에서 2열 수목 식재·차양·휴게공간 조성 등 그늘보행권 강화를 주문했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목동9·13단지 재건축이 양천구 일대 재건축사업과 어우러져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남권 노후 공동주택의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이 원하는 주택 공급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