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이 SK온과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22일 공시에서 이차전지용 LFP 양극재 공급 계약 금액을 약 1조742억원으로 적시했다. 다른 보도에서는 약 1조 1천억원, 1조1000억원으로도 전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년이며, 양사 합의에 따라 2년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 계약 금액은 지난해 포스코퓨처엠 매출의 36.6%에 달하는 규모다.
포스코퓨처엠, SK온과 LFP 양극재 1조원대 공급계약
포스코퓨처엠이 SK온과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년이며 양사 합의에 따라 2년 연장이 가능하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달 국내 배터리사와 19만톤 규모의 LFP 양극재 장기 공급에 합의한 데 이어 대형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LFP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동안 SK온에 음극재를 공급해 온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체결로 양극재까지 공급하게 됐다. 국내 배터리 3사 모두에 양·음극재를 공급하는 고객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SK온은 미국 조지아 공장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배터리 생산에 해당 양극재를 투입할 예정이다. SK온 측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비(非)중국산 LFP 양극재 공급망을 구축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탄 SK온 원소재구매실장은 “미국 ESS 수요 확대에 맞춰 탈중국 공급망 구축과 핵심 소재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LFP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등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출력은 낮지만 가격 경쟁력과 긴 수명이 강점이다. 최근 인공지능(AI)용 데이터센터 증설 등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ESS용 LFP 배터리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도 보급형 모델을 중심으로 LFP 배터리 채택이 늘어나는 추세다.
포스코퓨처엠은 기존 삼원계(NCM·NCA) 중심의 포트폴리오에 LFP 양극재를 추가해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최근 경북 포항 공장의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라인 일부를 LFP 양극재 생산라인으로 전환했고, 올해 말부터 양산공급을 개시할 예정이다. 추가 수주에 맞춰 라인을 추가 전환해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 차원의 원료공급망 협력을 통해 향후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을 활용한 신공법을 적용해 원가 경쟁력과 품질을 높인 LFP용 양극재를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음극재 사업 투자도 이어간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3월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1조원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약 357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에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천연흑연 음극재 중간 원료인 구형흑연 가공 공장은 내년 초 시운전에 들어가 같은 해 하반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