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시장 내 우량 기업군을 별도로 묶는 이른바 '코스닥 승강제'의 진입 기준으로 안정성과 성장성, 시가총액을 각각 평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관이 선호하는 이익기업과 성장형 벤처를 모두 편입하는 식이다.
거래소, 코스닥 승강제 기준 '안정성·성장성·시총' 3트랙 검토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우량 기업군을 묶는 승강제 진입 기준으로 안정성, 성장성, 시가총액을 각각 평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기관 선호 이익기업과 성장형 벤처를 함께 편입하는 식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경영성과와 시장평가라는 두 축에서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을 선별해 상위 세그먼트에 편입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경영성과는 이익과 매출 등 기업의 '안정성'을 보는 기준과, 이익·매출 증가율 등 '성장성'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나뉜다. 시장평가 기준으로는 시가총액을 활용하는 방안이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안정성과 성장성, 시장평가를 각각 평가하는 '3트랙' 방식이다.
안정성 트랙으로는 일정 수준의 이익과 매출을 내는 기업을 포함해 기관투자자의 투자를 끌어낼 수 있는 종목을 담고, 성장성 트랙에서는 현재 이익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더라도 실적 증가세가 가파른 벤처·기술기업을 편입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수익성 위주의 기준이 적용될 경우 성장 단계의 벤처·기술기업이 상위 세그먼트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벤처업계의 반발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 기준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는 각종 시뮬레이션과 외부 자문단의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편입 기준과 종목 수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들 기준은 최초 진입 기준으로 검토되고 있으며, 편입 이후 유지 기준은 다소 완화하는 방향이 거론된다. 유지 기준을 지나치게 엄격하게 적용할 경우 기업의 편입·편출이 잦아져 세그먼트의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기존의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역시 편입 요건보다 유지 요건을 완화해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