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된 더테크놀로지가 장외시장인 K-OTC에서 최대 6개월간 거래된다.
상폐 더테크놀로지, 30일부터 K-OTC서 최대 6개월 거래
코스닥에서 상장폐지된 더테크놀로지가 오는 30일부터 K-OTC 상장폐지지정기업부에서 최대 6개월 거래된다. 금융투자협회가 28일 신규 지정했으며 매매기준가격은 103원이다.
금융투자협회는 더테크놀로지를 K-OTC시장 상장폐지지정기업부에 신규 지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거래는 오는 30일부터 시작된다.
더테크놀로지는 지난달 증시에서 상장폐지된 기업 가운데 금투협이 정한 투자자 보호를 위한 최소 요건을 충족해 이번에 지정됐다. 의약품 원료 제조·판매를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통·네트워크 장비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지난 8월 코스닥에서 매출액 요건 미달로 상장폐지됐다.
올해 코스닥에서는 상장폐지 요건 강화와 퇴출 절차 간소화가 시행되면서 상장폐지 기업이 잇따르고 있다. 상장폐지지정기업부는 코스피·코스닥에서 퇴출된 종목이 정리매매 이후 사실상 거래하기 어려워지는 문제를 줄이기 위해 올해 도입된 제도다. 감사의견과 주식 유통 등 최소 요건을 충족한 기업에 K-OTC에서 최대 6개월간 거래 기회를 제공해 기존 주주의 환금 기회를 보완한다는 취지다.
이번 지정으로 K-OTC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기업은 총 124개 사가 됐다. 투자자는 K-OTC 중개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거래할 수 있다.
K-OTC시장은 매도호가와 매수호가의 가격이 일치하는 경우에만 매매가 체결되는 다자간 상대매매 방식이며, 거래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다.
상장폐지지정기업부 종목은 최초 매매거래일부터 6개월이 지나면 다음 영업일 지정이 해제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금투협이 적정하다고 판단하면 이후 K-OTC 등록·지정기업부를 통해 거래를 계속 지원할 수 있다.
첫 거래일 기준가격은 상장폐지 전 마지막 거래일 종가와 마지막 3거래일 종가 평균 가운데 낮은 가격으로 정해지며, 가격제한폭은 기준가격의 ±30%다. 더테크놀로지의 매매기준가격은 103원이다.
협회는 "앞으로도 매월 상장폐지된 종목을 검토해 지정요건 충족된 경우 상장폐지지정기업부에 신규지정할 계획"이라며 "상장폐지지정기업부에서 지정해제된 기업들을 검토해 적정하다고 판단되는 기업은 K-OTC 등록·지정기업부를 통해 거래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