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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정 감독 ‘슬픈 열대’, 프랑스 에뜨랑제영화제 최고상 수상

박훈정 감독의 신작 ‘슬픈 열대’가 제32회 에뜨랑제영화제 국제 경쟁 부문에서 최고상인 누보 장르 그랑 프리를 받았다. 해외배급사 화인컷이 16일 전했다.

Rows of empty red seats in a darkened movie theater, awaiting audience.

Rows of empty red seats in a darkened movie theater, awaiting audience. · 사진 Tima Miroshnichenko / Pexels · 해당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 사진 원문 보기

박훈정 감독의 신작 영화 ‘슬픈 열대’가 제32회 에뜨랑제영화제에서 국제 경쟁 부문 최고상을 받았다.

16일 해외배급사 화인컷에 따르면 ‘슬픈 열대’는 지난 12일 폐막한 제32회 에뜨랑제영화제 국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최고상인 누보 장르 그랑 프리(Nouveau Genre Grand Prize)를 수상했다. 에뜨랑제영화제는 매년 9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그간 ‘파묘’, ‘콘크리트 유토피아’, ‘공작’ 등 국내 화제작을 초청한 바 있다.

‘슬픈 열대’는 열대우림의 절대자로 군림하는 사부가 키워낸 킬러 조직 ‘슬픈 열대’ 소속 아이들이 자신들의 존재를 뒤흔들 사건을 계기로 서로를 의심하며 피의 복수를 다짐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느와르다. ‘신세계’(2013), ‘대호’, ‘마녀’(2018), ‘낙원의 밤’, ‘귀공자’ 등을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신작으로, 이신영, 박유림, 김명민 등이 출연한다.

마르크 트루넨(Marc Troonen) 에뜨랑제영화제 인터내셔널 프로그래머는 “박훈정 감독이 액션으로 돌아와 제대로 해냈다”며 “‘슬픈 열대’는 오페라처럼 강렬하게 고조되는 액션 스릴러로, 마치 내일은 없다는 듯 분노에 찬 클라이맥스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한다”고 했다. 이어 “양식화된 액션과 거친 날것의 감각, 짙은 멜랑콜리가 격렬하게 충돌하며 1980~90년대 홍콩 영화의 황금기를 떠올리게 한다”며 “한순간도 눈을 깜빡일 틈을 주지 않고, 결코 속도를 늦추지 않는 고속 질주의 액션”이라고 덧붙였다.

‘슬픈 열대’는 제58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오르비타’ 섹션 초청을 시작으로, 지난 4월 제44회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 국제 경쟁 부문에서 은까마귀상을 받았다. 최근에는 독일 주요 7개 도시를 순회하는 독일 최대 규모의 장르 영화제인 제40회 판타지필름페스트에도 초청됐다.

‘슬픈 열대’는 최종 후반 작업을 거쳐 국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