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2010년 이후 행방이 알려지지 않은 YG엔터테인먼트 초창기 래퍼 겸 프로듀서 페리(Perry Thomas Borja)를 직접 찾아 나섰다. 오랫동안 온라인에서 ‘실종설’로만 떠돌던 이야기에 방송사가 공식 제보 요청을 올리면서 누리꾼들도 놀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16년째 행방 묘연한 YG 초창기 래퍼 페리…‘그것이 알고 싶다’가 제보 요청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201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행방이 알려지지 않은 YG엔터테인먼트 초창기 래퍼 겸 프로듀서 페리(Perry Thomas Borja)의 근황을 찾는 제보를 공식 SNS에 올렸다. 온라인에서 떠돌던 ‘실종설’에 방송사가 제보를 받기 시작하면서 누리꾼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그것이 알고 싶다’ 공식 SNS에는 페리의 과거 사진과 함께 근황을 아는 사람을 찾는 제보 요청문이 게재됐다. 제작진은 “1990년대 중반부터 국내에서 음악 활동을 이어오다가 201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이후 행방불명된 것으로 알려진 래퍼 겸 프로듀서 페리의 근황을 알고 계시거나 그의 가족과 연락이 닿는 분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함께 공개된 이미지에는 흰 셔츠 차림으로 두 손을 모은 페리의 과거 모습이 담겼다. 사진 옆에는 ‘201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이후 행방불명된 것으로 알려진 래퍼 겸 프로듀서 페리’라는 설명과 전화·이메일 등 제보 방법이 적혔다.
1971년생 미국 출신인 페리는 YG엔터테인먼트가 대형 기획사로 자리 잡기 전부터 초창기 음악 색깔을 만드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한 초기 프로듀서로 꼽힌다. 1990년대부터 국내 음악계에서 활동하며 YG 패밀리의 초기 멤버이자 프로듀서로 이름을 알렸다. 지누션과 1TYM(원타임)을 비롯해 세븐, 휘성, 렉시 등 YG 소속 가수들의 음악 작업에 참여했고, 양현석·테디 등과 함께 당시 YG 특유의 힙합 사운드를 구축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가수로도 활동했다. 2001년 솔로 앨범을 발표했고 지드래곤, 션, 마스타 우 등이 참여한 곡으로 래퍼로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빅뱅 데뷔 초 여러 곡 작업에도 참여했으며, 2010년 발표된 일본 활동곡 ‘Beautiful Hangover’가 그의 마지막 YG 관련 작업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후 활동 흔적은 사실상 끊겼다. 2000년대 후반을 지나며 국내 가요계에서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워졌고, 2010년 로스앤젤레스에서 목격된 것을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뚜렷한 근황이 전해지지 않았다. 국내외 팬들 사이에서는 행방을 둘러싼 이야기가 오래 이어졌지만, 음악 활동을 접고 지내는 것인지 연락이 끊긴 상태인지 명확히 알려진 내용은 많지 않았다.
누리꾼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진짜 실종이었구나. 어디선가 잘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떠도는 이야기인 줄 알았다”, “드디어 그알에서 다룬다”, “페리 찾자 제발”, “진심으로 근황이 궁금하다” 등의 글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페리를 “YG의 시초”라고 표현했고, 다른 누리꾼들은 “이게 합성이 아니었구나”, “썰이 아니라 실제였나 보다”라며 제보 요청 자체에 주목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가 16년 가까이 전해지지 않은 페리의 행적을 추적하기 시작하면서, 실제 근황이 확인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