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조직위원회는 22일 '2026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에서 글로벌 숏폼드라마 '진주'와 AI 숏폼드라마 '그녀가 웃잖아' 등 2편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콘텐츠 소비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K-드라마의 영역을 숏폼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조치다.
2026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글로벌·AI 숏폼드라마 2편 제작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22일 글로벌 숏폼드라마 '진주'와 AI 숏폼드라마 '그녀가 웃잖아'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완성작은 10월 9~18일 진주 남강둔치 무대와 온라인 플랫폼에서 공개된다.
최근 영상 콘텐츠 소비는 TV와 장편 중심에서 모바일·SNS 기반의 짧고 몰입도 높은 형태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유튜브 쇼츠와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등 글로벌 플랫폼을 중심으로 숏폼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K-드라마 역시 새로운 형식과 제작 방식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조직위는 K-드라마 특유의 서사와 감성을 숏폼 형식에 접목하고, 글로벌 배우와 AI 기술을 활용한 제작 가능성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행사 홍보영상만이 아니라 새로운 제작 방식을 실험하고, 글로벌 숏폼드라마 공모와 시상으로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 작품 '진주'는 휴먼 드라마다. 영화 '표적', 드라마 '장미맨션' 등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연출해 온 창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주연은 이집트 출신 글로벌 배우이자 방송인 야스민 알라딘이다.
야스민 알라딘은 한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한국어와 영어, 아랍어를 활용한 다문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숏폼과 웹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 영역을 넓혀 왔고, 한국과 중동의 문화를 잇는 글로벌 배우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진주를 찾은 인물의 시선으로 지역의 정서와 풍경을 전하며 글로벌 관객과의 접점을 넓힐 예정이다.
창감독은 "진주를 몇 차례 오가며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이 도시가 사람에게 기꺼이 품을 내어준다는 점이었다"며 "진주 지수승산부자마을 사람들이 어려울 때 곳간을 열어 이웃과 나누었던 마음처럼 진주가 가진 따뜻한 품을 한 사람의 이야기로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작품 '그녀가 웃잖아'는 생성형 AI를 영상 제작 과정에 활용해, 기획·촬영 중심 제작에서 한 단계 확장된 콘텐츠 제작 가능성을 실험한다. AI를 시각효과가 아니라 이야기와 인물, 공간을 구현하는 창작 도구로 쓰고, 제작비와 물리적 환경의 한계를 보완해 다양한 드라마 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완성작은 축제 기간 남강둔치 일원 무대에서 상영되고,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글로벌 배우 참여와 숏폼 형식, 다국어 홍보를 결합해 국내외 K-드라마 팬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손성민 위원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을 단순히 드라마를 관람하고 시상하는 축제에서 새로운 콘텐츠와 배우가 탄생하는 글로벌 제작형 축제로 확장하기 위한 시도"라며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숏폼 콘텐츠 제작을 시작으로 새로운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오는 10월 9일부터 18일까지 경상남도 진주시 일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