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브리핑
WHO, 비만 치료에 GLP-1 약물의 장기 사용 조건부 권고
세계보건기구(WHO)는 2025년 12월 1일 성인 비만 치료에 GLP-1 계열 약물을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는 조건부 권고를 내놨다. 대상 약물은 리라글루타이드, 세마글루타이드, 티르제파타이드이며 임신부는 제외된다.
WHO가 비만을 만성질환으로 보고 GLP-1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가운데, 일본 원정 처방 사례와 당뇨병 관리 자료는 약물의 효과뿐 아니라 안전한 사용·비용·추적 관리가 함께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5년 12월 1일 성인 비만 치료에 GLP-1 계열 약물을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는 조건부 권고를 내놨다. 대상 약물은 리라글루타이드, 세마글루타이드, 티르제파타이드이며 임신부는 제외된다.
WHO는 약물의 효능이 확인됐지만 장기 안전성·효과, 중단 뒤 유지 여부, 비용, 의료체계의 준비 수준과 형평성에 관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권고를 ‘조건부’로 제시했다. 건강한 식사와 규칙적인 신체활동, 의료진의 지원을 포함한 종합 관리도 함께 권고했다.
9월 12일 일본 현지 매체 보도를 인용한 국내 기사에서는 마운자로를 처방받기 위해 일본 병원을 찾는 한국인 사례를 다뤘다.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병원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다만 이는 일부 이용자와 매체가 전한 사례로, 전체 이용자의 반응이나 규모를 뜻하지는 않는다.
일본에서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인 마운자로가 의사의 판단에 따른 자유진료 형태로 체중 감량 목적으로 처방되는 사례가 있다고 보도됐다. 그러나 일본에서 합법적으로 처방받았더라도 한국으로 의약품을 가져오는 과정에는 별도 규정이 적용된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관세 당국은 2026년 1~5월 마운자로 등 의약품의 부적정 반입 289건을 적발했다.
9월 13일 보도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인용 기사에 따르면 2024년 당뇨병 진료 환자는 360만 2443명으로, 2014년 207만 8650명보다 73.3% 늘었다. 당뇨병은 증상이 없더라도 장기간 고혈당이 이어지면 심혈관질환, 신장질환, 망막병증, 신경병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체중 관리에서 약물만 따로 떼어 보기 어렵다. 식사량과 영양 균형,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 혈압·콜레스테롤·신장과 눈 상태를 함께 살피는 관리가 필요하다. 운동 방법은 당뇨병 유형과 합병증, 복용 약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9월 13일 보도된 배우 김하영의 지방흡입 사례는 특정 부위의 윤곽 변화와 전체 체중 감량을 구분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기사에 따르면 김하영은 팔뚝에서 1700cc를 제거했다고 밝혔지만, 흡입물에는 지방 조직 외에 주입액과 혈액·체액이 섞일 수 있어 이를 그대로 1.7㎏의 순수 지방 감량으로 계산할 수는 없다.
지방흡입 뒤에도 남은 지방세포는 체중이 늘면 커질 수 있고, 다른 부위에 지방이 쌓일 수도 있다. 통증·멍·부기는 회복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통증이 심해지거나 고열, 고름, 한쪽 팔의 심한 부종, 호흡곤란과 가슴 통증이 생기면 진료가 필요하다.
2024년 3월 8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에서 심혈관 사망 위험을 줄이는 용도로 웨고비(세마글루타이드)의 적응증을 승인했다. 한편 2021년 5월 5일 발표된 연구 발췌는 초기 체중 감량 뒤 체중이 다시 늘어나는 경우가 많으며, 구조화된 체중 유지 프로그램이 없으면 재증가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 오포글리프론은 2025년 국제 다기관 3상 무작위 이중눈가림 시험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조사한 자료가 검색됐지만, 제공된 자료에는 구체적인 결과가 포함돼 있지 않다. 현재 자료만으로는 새로운 약물이 기존 치료보다 우월하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체중 감량 치료의 질문은 ‘얼마나 빨리 빠지는가’에 그치지 않는다. 누가 안전하게 처방받을 수 있는지, 중단 뒤 체중을 어떻게 유지할지, 비용과 의료 접근성을 어떻게 감당할지까지 포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