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국혁신당 "접촉도 없는데 언론에 합당 얘기"…김민석 비판

조국혁신당은 17일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합당 선결과제로 이중 당적 정리를 언급한 데 대해 사전 접촉 없이 언론에 합당을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중 당적 정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했고, 원내교섭단체 요건을 15석으로 낮추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상 테이블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조국혁신당은 17일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합당의 선결과제로 이중 당적 정리 문제를 언급하자, 사전 접촉 없이 언론에 합당을 말하는 것은 관계와 신뢰 회복에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임명희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어떤 사전접촉도 없는데 언론에 계속 합당을 말하는 것은 혁신당과의 관계와 신뢰 회복에 있어 부적절하다"며 "이런 소모적인 이야기를 왜 꺼내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다른 취재에서는 "이런 소모적인 대화를 왜 계속 꺼내는지 의문이 든다"고 전했다.

이중 당적 문제에 대해 임 대변인은 두 당 사이 당적 명부 대조 등을 이유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이건 선거관리위원회도 불가능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왜 이것을 양당이 명부를 가지고 만나자고 하는지, 불가능하다는 점을 다시 확인시켜드리고 싶다"고 했다. 김 대표가 조국혁신당 합당은 이중당적 정리가 선결돼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한 반박이다.

혁신당은 김 대표가 전날(16일) 거론한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15석으로 낮추는 방안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신장식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김 대표를 향해 "정춘생 사무총장이 어젯밤 '한번 만나자'는 전화 한 통 받은 것 이외에 어떠한 협상 테이블도 없었다"고 했다. 최고위 모두발언에서는 "그런데 오늘 아침 김 대표는 민주당티비에서 마치 다른 정당들과 논의가 진행된 것처럼 말했다"며 "왜 사실과 다른 말을 하느냐. 이러니 김 대표가 연대와 통합 '공세'를 통해 주도권 확보에만 몰두한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대표는 "김 대표가 자신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꺼낸 국면 전환용 카드로 해석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또 "솔직해지자. 박정희 독재정권이 망가뜨린 10석 기준을 반대하는 진짜 이유가 무엇이냐. 국민주권정부 성공을 위한 레드팀으로서 선명한 개혁 경쟁력을 갖춘 혁신당이 교섭단체가 됐을 때 각종 개혁 법안의 의사결정 권한을 가지고 참여하는 게 불편하냐"고 했다.

끝으로 김 대표를 향해 "왜 할 수 있는 힘과 권한을 다 가진 분이 사실과 사실이 아닌 것을 섞어가면서 말만 하냐"며 "진정 연대와 개혁을 바라고 신뢰를 원한다면 가장 먼저 행동하라. 신의성실의 원칙부터 지키라"고 비판했다.

임 대변인도 "성급하게 단순히 의석수만 얘기하는 것은 국민들이 받아들이기에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숫자놀음을 한다'는 이렇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