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군산 근대유산, 세계유산 예비잠정목록 연구지원 사업 선정

전북 군산시가 국가유산청 주관 세계유산 전략적 등재추진(예비잠정목록) 연구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사업비는 국비·시비 각 3000만 원 등 6000만 원이며, 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 준비에 착수한다.

전북 군산시는 국가유산청 주관의 ‘세계유산 전략적 등재추진(예비잠정목록) 연구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산 근대문화유산의 역사·학술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규명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한다.

뉴스1에 따르면 사업비는 국비 3000만 원과 시비 3000만 원 등 6000만 원이다. 시는 내년 초 공개입찰로 연구용역 수행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선정을, 지역에서 보존·활용해 온 군산의 근대문화유산을 동아시아와 세계 근대사의 흐름 속에서 새롭게 조명하고 세계유산으로서의 가능성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첫 공식 출발로 보고 있다. 뉴스1은 대한민국 근대사의 범위를 넘어 조명한다는 의미도 함께 전했다.

군산은 1899년(대한제국 광무 3년) 개항 이후 항구를 중심으로 철도와 도로, 금융·상업시설, 창고와 산업시설, 주거공간 등이 형성되면서 근대도시로 성장했다. 군산 내항과 원도심에는 이런 도시 형성과 변화의 과정이 다양한 근대문화유산과 도시공간 속에 집약적으로 남아 있다.

시는 군산의 근대문화유산이 개별 건축물의 가치만이 아니라 ‘항구·철도·창고·금융·상업·도시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근대도시의 구조와 변화상을 살필 수 있어 역사·학술 연구 가치가 높다고 본다. 뉴스1은 원도심에 식민지 수탈과 노동과 삶, 저항과 극복의 역사가 담겨 있다고 전했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을 출발점으로 근대문화유산 기초조사 및 자료 체계화, 국내외 유사유산 비교연구,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발굴·정립, 유산의 범위와 핵심 구성요소 검토, 국내외 학술·전문가 네트워크 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군산의 근대사는 세계 근대사의 흐름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군산이 보유한 역사문화자원의 독창성과 보편성을 함께 규명해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와 본 등재를 위한 학술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용진 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선정은 군산의 근대문화유산을 세계적 시각에서 새롭게 바라보고 그 가치를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첫걸음”이라며 “군산 근대사의 고유한 역사적 가치를 충실히 규명해 세계인이 공감하고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유산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