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조희대 대법원장의 재제청 거부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대전차 지뢰' 비유를 쓰자 국민의힘은 이를 "망언"·"저열한 행태"라고 비난했다.
與윤건영 "조희대, 대전차 지뢰 던져"…국힘 "저열한 망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조희대 대법원장의 재제청 거부를 '대전차 지뢰'에 빗대자 국민의힘이 망언·저열한 행태라고 비난했다. 장동혁 대표는 최근 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를 거론하며 라디오 발언을 비판했다.
윤 의원은 24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추석을 앞두고 정부·여당에 현안이 많다는 진행자의 말에 "지뢰가 많죠"라고 답했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청와대의 대법관 후보 재제청 요구를 거부한 것을 두고는 "대전차 지뢰를 그냥 여러 발을 던져놓고"라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최근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 추정 폭발 사고의 원인으로 북한 목함지뢰를 지목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윤 의원은 라디오에 나가 지뢰를 운운하며 국민들 앞에서 낄낄대고 웃으며 방송을 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2015년 목함지뢰 사건이 있었을 때도 민주당 의원들은 말도 안 되는 망언들을 했었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북한 지뢰가 DMZ에서 터져 우리 군이 심각한 부상을 당한 것이 즐거운가. 북한이 뭔가 한 건 해줘서 대신 기쁘기라도 한 건가"라고 꼬집었다.
조용술 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치적 비유에도 금도가 있고, 말 한마디에도 때와 장소가 있다"며 "이 엄중한 시기에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이 국민과 국군 장병에게 큰 충격을 준 '지뢰' 표현을 굳이 꺼낸 의도가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조 대변인은 "특히 국가 안보와 장병의 생명이 걸린 사안이라면 더욱 신중해야 한다"며 "지뢰 망언을 정쟁의 언어로 소비한 것은 저열한 행태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