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5일 최근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 추정 폭발 사고와 관련한 국민의힘 공세에 대해 "장병의 생명과 안전까지 정쟁을 위한 도구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與, 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에 "장병 생명까지 정쟁 도구로 삼아"
더불어민주당은 25일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 추정 폭발 사고를 둘러싼 국민의힘 공세에 장병의 생명과 안전까지 정쟁 도구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현영 대변인은 군이 이미 사고 조사에 착수했다며 현장 안전 확보가 우선이라고 강조했고, 김병주 의원은 한동훈 의원의 국방부 앞 1인 시위를 두고 전투태세와 현장 감식을 뒤섞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신현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의힘이 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를 두고 정부가 일부러 현장 조사를 늦추고 있다며 '증거 인멸', 심지어 '이적행위'와 '탄핵'까지 운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대변인은 "군은 이미 사고 조사에 착수했다"며 "사고 직후 폭발물 잔해 등을 확보해 국과수에 감정을 맡겼고 장병들이 착용했던 바디캠의 영상도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했다. "현장조사 중인 장병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안전조치를 비롯한 세부계획을 정밀하게 준비 중"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국민의힘은 마치 우리 군이 다른 정치적 목적을 염두에 두고 현장 조사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는 것처럼 호도하며 '당장 현장에 들어가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고는 유엔사의 현장 조사 지원을 위해 군사분계선에 이르는 수색로를 새롭게 개척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며 "현장 지역에 대한 충분한 위험 평가와 안전대책이 전제되지 않으면 현장 조사 과정에서 우리 장병들의 안전이 보장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국회가 해야 할 일은 위험지역으로 장병들을 등 떠미는 것이 아니라, 부상 장병의 치료와 회복을 지원하고 군이 안전을 확보한 가운데 한 점 의혹 없이 사고 원인을 규명하도록 돕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장병들의 안전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국방부 앞 1인 시위를 비판했다. 한 의원은 전날 오후 국방부 앞에서 "이재명 정부는 (폭발 사고) 3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현장 조사를 하지 않고 있다"며 즉시 현장 조사에 나설 것을 촉구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전투태세와 사고 현장 감식을 뒤섞는 일은 부하를 죽음의 길로 전진하라는 말"이라며 "지뢰가 추가로 매설돼 있을지 모르는 땅에 한 걸음씩 조심을 다 해 안전을 확인하며 길을 내야 한다"라고 반박했다.
또 "그 지뢰가 매설된 현장은 지금도 사람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이 이미 확인된 것"이라며 "'조사 인력을 따로 투입해서라도 들어가라'는 말은 피도 눈물도 없이 조작해서라도 범인을 잡으라는 옛 정치 검사들 마인드와 똑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친 장병들을 정치적 공방의 소재로 삼는 일은 여야를 떠나 없어야 한다"며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로서 이번 사고 조사의 전 과정을 끝까지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