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8일 오후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20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전 세계 181개국에 살아가는 700만 재외동포들은 대한민국이 세계와 연결되는 700만개의 현지 거점"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 "700만 재외동포는 700만 개 현지 거점, 동포사회 지원은 투자"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20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전 세계 181개국 700만 재외동포를 대한민국이 세계와 연결되는 현지 거점으로 평가하고, 동포사회 지원은 일방적 혜택이 아니라 네트워크를 다음 세대까지 이어가기 위한 투자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정부가 동포사회를 지원하는 것은 해외에 사는 누군가에게 주는 일방적인 혜택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과 동포사회가 서로 힘이 되고, 세계 곳곳에 형성되어 있는 네트워크를 다음 세대까지 이어가기 위한 매우 효율적인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는 지금 동포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 국민주권정부는 동포정책을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다"고 했다. "동포사회의 목소리는 모든 동포 정책의 출발점"이라며 전 세계 동포사회의 건의와 애로사항을 폭넓게 듣고, 해외순방 때마다 동포를 직접 만나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외공관에는 이웃을 만나듯 재외국민·재외동포와 소통하고, 말씀을 일상적으로 기록해 정부에 전달하라고 수시로 지시했다고 했다. "여러분의 그 목소리가 단지 '건의'로, 하소연으로, 한탄으로 끝나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려움은 제도 개선의 출발점으로 삼고, 좋은 제안은 정책과 예산으로 이어져 반드시 실행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한민국 성장 과정에서 재외동포의 기여도 강조했다. "기적과도 같은 이 성취는 우리 국민들께서 밤낮없이 노력하고 헌신하고 또 희생하신 덕분이자 동포 여러분의 피나는 노력이 함께했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말했다. 낯선 땅에서 삶의 터전을 일구고 편견과 차별을 견디며 성실함과 책임감으로 현지 사회의 신뢰를 얻어온 동포가 있었기에 짧은 기간 세계인의 인정을 받으며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렇기에 동포 여러분의 삶은 대한민국 역사와 한 몸"이라고도 했다.
"대한민국이 성장하는 만큼 동포 여러분의 삶이 성장하고, 동포 여러분이 성장하는 만큼 대한민국의 위상도 높아진다"며 이런 관점에서 동포 정책을 새롭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들이 어디에 살든 한국인으로서 뿌리를 자랑스러워하도록 차세대 교육 지원을 더욱 두텁게 하겠다고 했다. 세계 어디서나 정부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고 정책 정보와 동포사회가 하나로 연결되도록 '재외동포 디지털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주권자로서 권리를 더 쉽게 행사하도록 재외국민 선거제도 개선에 힘쓰겠다고 했다. 동포의 귀환과 정착을 더 세심하게 지원하고, 입양 동포 등의 삶과 기억도 대한민국의 역사로 소중히 품고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세계한인의 날은 어느 때보다 특별하다며 이날부터 시작된 '세계 한인 주간'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동안 지역별·분야별·세대별로 만나왔지만 이제 그 만남을 하나로 이어보려 한다며, 경험과 역량을 서로 연결해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 올해 세계 한인 주간이라고 소개했다.
"700만 동포와 5200만 우리 국민이 하나의 더 큰 대한민국으로 연결된다면, 우리는 세계가 더욱 신뢰하는 나라, 그리고 인류의 더 나은 미래에 기여하는 나라로 보다 힘차게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