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외국인 환자와 동반 가족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서울의료친화 숙박시설’을 처음으로 공모·선정한다고 13일 밝혔다. 외국인 환자의 국내 의료 이용이 늘어난 상황에서 진료·검진·치료 전후 체류까지 아우르는 의료관광 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서울시, 외국인 환자용 ‘의료친화 숙박시설’ 첫 공모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외국인 환자와 동반 가족이 머물 숙박시설을 처음으로 공모·선정한다. 의료기관 접근성·24시간 응급대응 등을 평가하며, 접수 기간은 이달 14일부터 30일까지다.
시에 따르면 올해 7월 외국인 의료 소비액은 2131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6.5% 늘었다. 2025년 국내 의료기관을 이용한 외국인 환자는 전년보다 71.9% 증가한 201만 명으로, 사상 처음 200만 명을 넘었다. 같은 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176만 명으로 전년(100만 명)보다 75.6% 늘며 서울 집중 현상도 뚜렷해졌다.
시는 의료·비자·숙박·관광을 잇고 외국인 환자의 서울 체류 전반을 지원하는 의료관광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시범선정사업은 수술·시술을 받은 환자의 체류 특성을 반영한 숙박 환경 기준을 두고 시설을 발굴하는 방식이다.
선정 대상은 관련 법령에 따라 등록·신고해 영업 중인 서울 소재 숙박시설이다. 평가 항목은 의료기관과의 접근성, 환자 이동 편의성, 24시간 응급대응 체계, 세탁서비스 제공 여부, 휠체어 이동 동선 확보 여부 등이다.
선정은 서류검토, 현장평가, 전문가 자문을 거쳐 확정한다. 최종 선정된 시설에는 지정일로부터 1년간 유효한 공식 증서가 주어지고, 5개 국어로 운영되는 서울의료관광 홈페이지와 서울의료관광센터를 통한 온·오프라인 홍보 기회도 열린다. 서울의료관광 국제트래블마트 연계와 응급상황 대응 역량 강화 교육도 지원한다.
공모에 참여하려는 업소는 이달 14일부터 30일까지 구글폼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제출하면 된다. 구체적인 평가 기준과 절차는 서울시, 서울관광재단, 서울의료관광 홈페이지(medical.visitseoul.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외국인 환자에게는 의료서비스의 질뿐만 아니라 검진 및 치료 기간 동안 편안하고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체류환경 역시 중요하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외국인 환자의 체류 특성을 고려한 숙박시설을 발굴하고 관련 정보를 편리하게 제공해 서울 의료관광의 만족도와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