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사가 추가 임금 교섭에서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노조가 2차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회사는 대체인력을 투입해 부분파업 라인을 정상 가동하고 있으며 전체 조업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포스코 노조 2차 부분파업 돌입…회사 "생산 차질 없어"
포스코 노사가 임금 교섭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자 노조가 16일 오전 7시부터 120시간 2차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회사는 대체인력을 투입해 조업에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16일 오전 7시부터 120시간 일정으로 2차 부분파업을 시작했다. 파업에는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과 광양제철소 4열연공장이 참여했다. 열연공장은 연주 공정을 거쳐 나오는 슬래브 제품을 가공하는 공정이다.
노조는 이번 파업 참여 인원이 1차 부분파업 때의 2배가량이라고 밝혔다. 1차 때에는 포항제철소 20명, 광양제철소 100명이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실제 파업에 참가할 수 있는 인원은 포항과 광양에서 각각 60여명이고 교대 근무이기 때문에 대체인력을 투입함으로써 실제 가동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2차 부분파업에 대비해 인력을 준비한 만큼 현재 조업에는 차질이 없다고 했다.
포스코 직원은 포항제철소 8천여명, 광양제철소 7천여명 등 본사를 포함해 모두 약 1만7천명이다. 이 가운데 노조원은 1만100여명이다.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전체 공정 중 70%에 해당하는 핵심 생산공정은 협정근로 단체협약에 따라 생산체제를 유지한다. 핵심 생산공정에는 원료를 가공해 용광로에서 쇳물을 만든 뒤 불순물을 제거해 철강 반제품을 만드는 제선·제강 공정이 포함된다.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 공정은 쇳물을 판 형태로 만든 뒤 높은 압력을 가해 각종 제품을 만드는 압연 공정이다. 압연 공정은 협정근로 대상에서 제외돼 이번 부분파업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노사는 지난 6월 16일 교섭을 시작해 6차 교섭을 벌였으나 의견 차이가 커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절차에서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지난달 18일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3일 7차 교섭에도 진척이 없자 9일부터 11일까지 48시간 1차 부분파업을 벌였다.
노사는 15일 오후 교섭을 재개했으나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채 교섭을 중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