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17일 산업통상부가 공고·지정하는 제3기 소재·부품·장비(소부장)산업 특화단지 공모에서 ‘반도체 소재·케미컬 소부장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북, 반도체 소재·케미컬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642억 투입
전북특별자치도가 산업통상부가 지정하는 제3기 소재·부품·장비(소부장)산업 특화단지 공모에서 반도체 소재·케미컬 단지로 최종 선정됐다. 새만금·익산·완주 일원 2625만6000㎡에 내년부터 2031년까지 국비·지방비·민자 642억원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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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특화단지는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 및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 제45조와 시행령 제67조·제68조에 따라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정한다. 앵커기업과 협력사, 연구소, 지원기관이 모인 산업 입지를 대상으로 산업기반시설·공동연구개발 인프라 구축비, 기업·대학·연구기관 공동 기술개발, 실증설비 확충, 전문기술인력 양성, 부지 조성 및 임대료 감면, 규제 특례 등을 지원한다.
전북이 신청한 대상지는 군산 새만금 국가산단, 익산시 제3산단·국가산단, 완주군 일반산단 일원으로 총면적 2625만6000㎡다. 사업 기간은 내년(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이다. 사업비는 국비 450억원, 지방비 25억원, 민자 167억원 등 총 642억원이다. 연구개발(R&D) 지원과 특화단지 공동 기술개발 등에 쓰이며, 앵커기업으로 동우화인켐, PKC, 한솔케미칼, OCI가 참여한다.
이와 별도로 이들 앵커기업은 첨단 반도체 수요에 대응해 2030년까지 총 830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도는 ‘K-반도체 공급망의 심장, 전북 소재·케미컬 특화단지’를 비전으로 내걸었다.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건립하고 실증·신뢰성·제품화 지원 장비를 구축하는 등 기업지원 연구 인프라를 확충한다. 산·학·교육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현장형 인재를 양성하고, 반도체 소재·케미컬 특성화 대학원을 운영해 수요 맞춤형 인력 공급 체계를 만든다.
5극3특 성장엔진과 연계한 기술로드맵을 수립하고, 앵커기업과 공동연구로 세정·증착·식각 공정 선도 기술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차전지·탄소·신재생에너지 등 도내 연계산업과 수도권·남부권 반도체 생태계와의 초광역 협력도 강화한다.
전북은 초고순도 정제기술을 보유한 소재·케미컬 기업 역량, 1조원 이상 진행 중인 증설 투자, 전북대 반도체공동연구소 기반의 연구·인력 양성 인프라, 새만금의 대규모 산업용지, 익산·완주의 기존 산업기반을 연계한 입지 조건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도는 전문가 자문회의와 연구용역을 거치고 도·시군·전북테크노파크·전북대학교로 구성된 실무 워킹그룹을 운영하며 앵커기업 개별면담으로 사업계획을 다듬어 왔다.
행정 조직으로는 ‘전북특별자치도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추진단’을 출범시켜 조례 제정, 인허가 신속 처리, 유관 기관 협력을 총괄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국내 반도체 생태계가 메모리 생산 팹 위주로 형성되면서 원료가 되는 소재·케미컬 분야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했다는 판단 아래, 이번 지정을 계기로 해당 분야를 집중 육성해 공급망 안정성과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부는 이날 제18차 소부장 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전북(반도체 화학소재)을 포함해 충남(반도체 후공정), 경남(조선해양플랜트), 대전(방산 전자·광학부품) 등 4곳을 제3기 특화단지로 최종 의결했다. 공모에는 전국 11개 광역시·도에서 6개 분야, 16개 신청서가 접수됐다. 반도체 분야에는 전북을 비롯해 경기·충남·광주·강원 등 5개 지자체가 신청했다.
이원택 전북지사는 "이번 특화단지 지정으로 전북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소재 주권을 책임지는 핵심 거점으로 급부상할 것"이라며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차질 없이 조성해 국가 반도체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