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상어 '부캉이' 닷새째 북항 체류…추석 연휴 뒤 외해 유도 검토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들어온 상어가 닷새째 머물자 부산시 등 관계기관이 추석 연휴까지 스스로 나가기를 기다린 뒤, 계속 머물면 외해로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의 인공 수로에 들어온 상어가 닷새째 머물며 장기 체류 조짐을 보이자 부산시와 유관 기관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22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 부산해양경찰서,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친수공원 상어에 관한 대책 회의를 열었다.

이들은 이번 추석 연휴(24∼27일)까지 상어가 스스로 수로 밖으로 나가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연휴가 지나도 계속 수로에 머무르면 외해로 유도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연휴 기간 상어를 보러 방문객이 몰려들 가능성에 대비해 안전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바닷가에 조성된 친수공원 수로에서는 지난 18일 몸길이 약 3.5m의 상어가 발견됐다. 해경 등이 현장에 출동해 상어를 몰아내려 했으나 상어는 수로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해경은 국립수산과학원 권고에 따라 상어가 스스로 나가도록 기다리기로 하고 퇴치 작업을 중단했다.

상어가 닷새째 수로에 머물면서 구경하려는 방문객이 친수공원으로 몰려들었고, 상어는 전국적인 명물이 됐다. 북항에서 발견된 이 상어에게는 '부캉이'라는 이름도 지어졌다. 시민들은 북항에서 발견된 상어라는 의미를 담아 별칭을 붙였다.

평소 일평균 2천명 수준이던 친수공원 방문객은 지난 주말 이틀간 약 2만명에 달했고, 월요일인 21일에도 약 1만명이 이곳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상어를 구경하려는 인파로 친수공원 주변 편의점과 카페 등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