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참사는 조작, CG"…세월호·이태원·여객기 유족 비방 60대 구속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세월호·이태원·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허위·비방 게시물을 반복 게시한 6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자신의 블로그에 허위정보 122건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이번 구속은 2차가해범죄수사과 출범 이후 네 번째다.

세월호·이태원·여객기 참사를 두고 "참사는 조작됐다", "유가족은 가짜다", "참사는 CG다" 등의 허위·비방 게시물을 반복적으로 올린 6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온라인상에서 세월호·이태원·여객기 참사와 관련한 허위정보와 비방 게시물을 장기간 반복 게시해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일부 보도는 발표일을 24일로 전했다.

A씨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세월호·이태원·여객기 참사와 관련한 허위정보를 122차례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참사의 진실성을 부정하거나 희생자와 유가족을 비방·모욕한 내용이 포함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 구조 장면이 사전에 촬영·조작됐다는 취지의 내용을 게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월호·여객기 참사와 관련해서도 참사가 조작됐거나 유가족의 신원 등에 의문을 제기하는 내용을 반복적으로 게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보도는 여객기 참사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특정했다.

경찰청 2차가해범죄수사과는 "수년에 걸쳐 여러 사회적 참사를 대상으로 유사한 형태의 허위정보와 비방성 내용을 반복적으로 게시한 사실을 확인하고, 범행의 지속성과 피해의 중대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A씨를 구속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구속은 경찰청 2차가해범죄수사과 출범 이후 사회적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대상으로 한 2차가해 범죄 피의자에 대한 네 번째 구속 사례다.

경찰은 특정 참사에 국한되지 않고 세월호·이태원·여객기 참사를 넘나들며 허위정보와 비방성 내용을 반복적으로 생산·유포한 사안으로, 온라인상에서 허위정보가 재생산·확산돼 추가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박우현 경찰청 사이버수사심의관은 "사회적 참사의 희생자와 유가족을 대상으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유포하거나 참사의 진실성을 왜곡하는 행위는 희생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유가족에게 또 다른 고통을 주는 중대한 2차가해 행위"라며, "악의적·반복적으로 허위정보를 유포하거나 희생자와 유가족을 모욕·비방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