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이 손훈모 순천시장의 지난 지방선거 후보 시절 불거진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하며 시장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 손훈모 순천시장실 압수수색…정치자금 수수 의혹 수사
전남경찰청이 23일 손훈모 순천시장 집무실 등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6·3 지방선거 후보 시절 선거캠프 관계자의 금품 수수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과 관련된 불법 정치자금 의혹 수사의 연장선이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23일 오전 8시쯤 순천시청과 손훈모 순천시장 집무실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구체적인 사유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6·3 지방선거 전 손 시장의 후보 시절부터 제기된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수사의 연장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 시장의 후보자 시절 선거캠프 관계자가 사업가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이 공개되면서 의혹이 불거졌다. 언론에 보도된 녹음 파일에는 한 사업가가 손 시장 측 인사에게 '5개', '10개' 등의 표현을 쓰며 무언가를 전달하는 대화가 담겼다.
경찰은 관련 의혹을 접수해 수사를 이어왔으며, 지난 5월 13일에도 손 시장 선거캠프 관계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불법 정치자금 수수 행위가 있었는지, 손 시장과의 연관성·개입 여부 등을 수사해왔다. 이번 시장실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추가 증거물을 토대로 수수 행위와 손 시장의 개입·연관 여부를 규명할 방침이다. 추가 증거를 확보하는 대로 관련자들을 상대로 조사도 이어갈 예정이다.
손 시장은 수사 초기인 후보 시절 "보도를 접하고 놀라움, 고통,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며 의혹에 대한 자신과의 연관성을 부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