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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신유빈·조정 김동용, 나고야 AG 개회식 기수…주장은 김우진·이보나

대한체육회는 17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 기수로 탁구 신유빈과 조정 김동용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남녀 주장은 양궁 김우진과 사격 이보나가 맡는다.

탁구 여자 대표팀 에이스 신유빈과 조정 김동용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 기수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17일 두 선수가 19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회 개회식에서 태극기를 들고 한국 선수단을 이끌 기수로 나선다고 발표했다.

국제종합대회 개회식 기수는 한국 선수단의 얼굴이다. 수백 명의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하는 아시안게임에서는 최고의 실력과 바른 품행을 갖춘 선수를 기수로 내세운다.

한국 탁구의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은 이번 대회 여자 단식, 복식, 단체전, 혼합복식에 출전해 메달 4개를 노린다. 임종훈과 함께 나서는 혼합복식에서는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신유빈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땄고, 여자 단식과 혼합복식, 여자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 메달 4개를 획득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여자 단체전과 혼합복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동용(진주시청)은 17년째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베테랑이다. 이번 대회 더블스컬과 쿼드러플스컬에 출전하며, 쿼드러플스컬 메달 후보로 꼽힌다.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싱글스컬에서 연달아 은메달을 차지했다.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펜싱 구본길과 수영 김서영이 태극기를 들었다. 남북 관계가 좋았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여자 농구 남북 단일팀의 일원으로 출전한 임영희가 북한 축구 주경철과 함께 한반도기를 들고 남북 공동 입장을 이끌었다. 2014 인천 대회에서는 레슬링 간판 김현우, 2010 광저우 대회에서는 남자 핸드볼 레전드 윤경신이 개회식 기수로 나섰다. 남북이 공동 입장한 2006 도하 대회에서는 한국 이규섭(남자 농구)과 북한 리금숙(여자 축구), 2002 부산 대회에서는 한국 황보성일(남자 핸드볼)과 북한 리정희(여자 축구)가 한반도기를 함께 들었다.

한국 선수단 주장도 정해졌다. 베테랑인 양궁 남자 국가대표 김우진(청주시청)과 사격 이보나(대한항공)가 남녀 주장으로 활동한다.

1992년생 김우진은 올림픽(5개), 세계선수권대회(10개), 아시안게임(3개)에서 도합 18개의 금메달을 수집했다. 항저우 대회에서는 예선 라운드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하면서 엔트리에서 탈락했으나 대표팀 지원군 역할을 맡아 솔선수범했다.

1981년생인 사격 산탄총 이보나는 한국 선수단 여자 최고령 선수다.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과 동메달 1개를 획득했던 그는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더블트랩 단체전 금메달을 땄다.

한국 선수단 본진은 17일 일본 주부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 나고야에 입성한다. 이날 출국 기수는 신유빈과 배드민턴 서승재(삼성생명)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