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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베트남 꺾고 조 1위로 아시안게임 8강…중국 피했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이 18일 일본 고마키에서 베트남을 3-1로 꺾고 조 1위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8강에 진출했다. 세터 김다인이 승부처마다 서브 에이스를 뽑았고 강소휘는 양 팀 최다 27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카자흐스탄과 8강에서 만난다.

여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28위)이 세터 김다인(현대건설)의 활약 속에 난적 베트남(32위)을 꺾고 조 1위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8강에 진출했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베트남과 경기에서 세트 점수 3-1(25-21 25-21 26-28 25-18)로 이겼다.

홍콩(127위), 카타르(107위)를 무실세트로 이긴 한국은 베트남까지 꺾으며 3승 승점 9점을 기록해 D조 1위에 올랐다. 한국은 B조 2위 카자흐스탄(42위)과 8강전을 치른다.

이날 베트남에 져서 조 2위를 기록했다면 B조 1위인 우승 후보 중국(7위)과 8강에서 만날 수 있었기에 이날 경기는 매우 중요했다.

대표팀은 세터 김다인의 활약으로 1세트를 잡아냈다. 접전을 이어가던 한국은 18-17에서 연속 득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19-20에선 상대 팀 서브를 받지 못해 두 점 차로 벌어지며 위기에 몰렸다.

한국은 20-21에서 김다인의 ‘원맨쇼’로 경기 분위기를 한순간에 뒤집었다. 김다인은 짧은 서브를 연이어 넣으며 2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해 재역전을 끌어냈다. 22-21에선 강한 서브를 때려 베트남의 범실을 유도했다. 김다인은 23-21에서 직접 상대 팀 강타를 디그해 살려냈고, 베트남의 공격 범실로 이어졌다.

1세트를 25-21로 잡은 한국은 2세트에서도 분위기를 이었다. 세트 초반 6-1까지 달아났다. 한국은 16-12에서 3연속 실점하며 한 점 차 추격을 허용했고, 19-18에서 범실이 나와 동점을 내줬다.

김다인은 2세트 승부처에서도 ‘칼날 서브’로 한국을 구해냈다. 대표팀은 21-20에서 이다현(NEC 레드로케츠)의 블로킹으로 천금 같은 득점을 했고, 이후 김다인이 목적타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든 뒤 이다현이 마무리 공격을 했다. 23-20에선 김다인이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베트남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3세트는 아쉽게 내줬다. 김다인은 18-20에서 연거푸 강서브를 넣어 연속 득점을 끌어내 동점을 만들었고, 22-24에서는 이다현의 속공과 박은진(정관장)의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해 24-24 듀스를 끌어냈다.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26-28로 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18-15에서 이다현의 속공과 강소휘(한국도로공사)의 밀어 넣기로 점수 차를 벌렸고, 20-16에선 비디오 판독 끝에 상대 팀 안테나 터치 범실을 끌어내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김다인은 서브에이스만 6개를 기록했고, 강소휘는 양 팀 최다인 27득점, 이다현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6득점 했다.

여자배구대표팀은 3년 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베트남에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조 2위로 8강에 오른 뒤 중국에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설욕했다. 여자 배구는 2010 광저우 대회에서 은메달, 2014 인천 대회에서 금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18일 전적(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

배구 여자 조별리그 D조 3차전

한국(3승) 25 25 26 25 - 3

베트남(2승 1패) 21 21 28 18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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