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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하키, AG 첫 경기부터 나란히 승리…동반 입상 도전

한국 남녀 하키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나란히 이겼다. 남자는 방글라데시를 5-0으로, 여자는 대만을 3-1로 꺾었다.

한국 남녀 하키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했다.

민태석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18일 일본 기후현 가카미가하라 그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하키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방글라데시를 5-0으로 꺾었다. 승점 3을 챙긴 한국은 조 1위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 남녀 하키 우승팀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권을 얻는다.

직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딴 남자 대표팀은 디펜딩 챔피언 인도와 항저우 대회 은메달이자 개최국인 일본,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한국 남자 하키는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8년 만에 입상했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4강에 오를 수 있어 일정이 험난하지만, 방글라데시전 승리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1쿼터를 0-0으로 마친 한국은 2쿼터 시작 5분 19초 뒤 배성민(성남시청)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고, 33초 뒤 오세용(김해시청)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섰다. 2쿼터 종료 34.2초를 남겨두고는 이강산(인천광역시체육회)이 문전 혼전에서 다시 골망을 가르며 3-0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시작 1분 46초가 흐른 뒤 주장 양지훈(김해시청)이 중거리 슛으로 4-0을 만들었고, 마지막 4쿼터 종료 2분 28초 전 심재원(김해시청)의 필드골로 쐐기를 박았다.

남자 대표팀은 22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김용수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도 대만을 3-1로 제압하고 첫 승리를 거뒀다. 항저우 대회 결승에서 중국에 0-2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에 설욕하고 정상에 서겠다는 각오다. 직전 항저우 대회 은메달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입상도 노린다.

1쿼터 2분 31초를 남기고 박승애(KT스포츠)의 페널티 코너 골로 앞선 대표팀은 2쿼터에서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3쿼터 시작과 함께 박승애가 대회 두 번째 골을 넣어 2-0을 만들었다. 한국은 3쿼터 4분 48초를 남기고 대만에 실점했지만, 약 1분 뒤 안수진(평택시청)이 페널티 코너 골을 넣어 3-1로 다시 달아났다.

마지막 4쿼터에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대만의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여자 대표팀은 21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카자흐스탄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