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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기계체조, 나고야 AG 단체전 4위…북한은 동메달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에서 한국이 156.863점으로 4위에 그쳤다. 중국이 금메달, 일본이 은메달, 북한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단체전은 5위였다.

나고야= 20년 만에 단체전 메달에 도전한 한국 여자 기계체조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입상에 실패했다.

여서정(제천시청), 이윤서(경북도청), 신솔이(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 임수민(제천시청), 황서현(인천체고)으로 구성된 한국은 23일 일본 나고야 종합체육관 레인보우홀에서 열린 대회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 결선에서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합계 156.863점을 받아 4위에 올랐다.

중국이 166.462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이 종목 아시안게임 14연패를 이어 갔다. 일본은 165.362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북한은 158.329점으로 한국을 1.466점 차로 따돌리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은 2회 연속 여자 단체전 동메달이자, 2014 인천(은)·2018 자카르타·팔렘방(은)·2022 항저우(동)에 이은 4개 대회 연속 메달이다.

한국은 북한의 사후 실격으로 동메달을 승계한 2006 도하 대회 이후 20년 만의 단체전 입상을 노렸지만 4위에 머물렀다. 도하 대회 당시 한국은 4위에 올랐으나, 북한 차영화의 연령 조작이 뒤늦게 적발돼 단체전 은메달이 박탈되면서 동메달을 승계했다.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 결선은 도마, 이단평행봉, 평균대, 마루운동 네 종목으로 치러지며, 종목당 3명이 출전하고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이날 한국과 북한은 같은 조에 편성돼 네 종목을 함께 돌며 메달 경쟁을 펼쳤다.

첫 번째 로테이션인 이단평행봉에서 북한은 38.833점을 받아 한국(37.599점)에 1.234점 앞섰다. 두 번째 평균대에선 종목별 결선에 진출한 황서현이 14.566점을 냈다. 한국은 평균대에서 40.332점을 합작했으나 북한이 41.365점을 얻으면서 격차는 2.267점으로 벌어졌다.

한국은 세 번째 마루운동에서 반격했다. 이 종목 결선에 오른 여서정이 13.100점을 받았고, 임수민(13.033점)과 신솔이(12.700점)도 안정적인 연기를 펼쳐 38.833점을 합작했다. 마지막 도마를 앞두고 북한과의 격차를 1.733점까지 좁혔다.

도마에서는 종목별 결선에서도 맞붙는 여서정과 북한 안창옥이 맞대결했다. 여서정은 예선 때보다 낮은 14.133점을 받았으나 안창옥(13.900점)을 제치고 이날 단체전 도마 출전자 가운데 전체 1위에 올랐다. 안창옥은 난도 5.6의 기술을 시도했고, 이 종목 2연패를 노린다. 여서정의 활약에도 앞선 세 종목에서 벌어진 격차를 모두 만회하지 못해 한국은 4위에 머물렀다.

북한은 도마 간판 안창옥을 비롯해 한연미, 박은정, 조경별, 김경령 등 5명을 파견했다.

같은 날 열린 남자 단체전 결선에서는 류성현(서울시청), 서정원(수원특례시), 김재호, 허웅(이상 제천시청), 이정효(포스코이앤씨)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이 마루운동·안마·링·평행봉·도마·철봉 6개 종목 합계 236.359점으로 8개 팀 가운데 5위에 그쳤다. 금메달은 255.095점을 받은 중국이 가져갔고, 일본(253.826점)과 대만(239.896점)이 은·동메달을 차지했다. 동메달을 딴 대만과 한국의 격차는 3.537점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한국은 8년 만에 입상을 노렸으나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3일 전적 (나고야 종합체육관 레인보우홀)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1위 중국 166.462점, 2위 일본 165.362점, 3위 북한 158.329점, 4위 한국 156.863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