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황선우, 남자 자유형 200m 은메달…아시안게임 2연패 무산

황선우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62로 은메달을 땄다. 중국 장잔숴가 1분43초49 아시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 4관왕에 올랐다.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강원특별자치도청)가 주 종목인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하지 못했다.

황선우는 23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62로 2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1분43초49의 아시아신기록을 세운 중국의 장잔숴가 차지했다. 일본의 무라사 다쓰야가 1분44초81로 3위에 올랐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0의 당시 한국신기록이자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딴 황선우는 2회 연속 정상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앞서 예선에서는 1분47초97로 전체 2위를 차지해 결승에 올랐다.

경기 초반 흐름은 황선우가 주도했다. 첫 50m를 23초94로 가장 먼저 통과한 뒤 100m(50초25), 150m(1분17초34) 구간까지 줄곧 선두를 유지했다. 그러나 3위권에서 힘을 안배하던 장잔숴가 마지막 50m 구간에서 스퍼트로 치고 나가 1분43초49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황선우는 장잔숴에 1초13 뒤처진 1분44초62로 은메달을 확정했다.

장잔숴는 황선우가 갖고 있던 종전 아시아 기록(1분43초92)을 경신했다. 황선우는 2025년 10월 전국체육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3초92를 기록해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지만, 이날 장잔숴가 이를 0.43초 앞당겼다. 장잔숴는 앞서 획득한 자유형 1500m, 남자 혼계영 400m, 남자 계영 800m 금메달을 합쳐 대회 첫 4관왕에 올랐다.

자유형 200m 은메달은 황선우의 이번 대회 네 번째 메달이다. 그는 앞서 남자 자유형 100m와 남자 계영 800m, 남자 혼계영 400m에서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 세계 정상급 경쟁력을 꾸준히 보여왔다. 2022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은메달과 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동메달에 이어 2024 도하 세계선수권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했다. 다만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자유형 200m 준결승 9위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며 반등한 황선우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시상대에 올랐지만 대회 2연패에는 닿지 못했다.

앞서 열린 여자 배영 100m 결승에서는 김승원(경기체고)이 1분00초10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 21일 여자 배영 50m에서 27초72로 동메달을 딴 김승원은 이번 대회 두 번째 동메달을 품에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