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X3 남자 농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3X3 농구, 카타르 꺾고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한국 13번째 金
한국 3X3 남자 농구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카타르를 19-10으로 꺾고 사상 첫 금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13번째 금메달이자 역대 아시안게임 800번째 금메달이다.
배길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 일본 나고야 긴조후토역 광장 특설 코트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3X3 남자 농구 결승전에서 카타르를 19-10으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13번째 금메달이자, 한국의 역대 아시안게임 800번째 금메달이다.
3X3 농구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한국은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노 메달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수확하며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이주영, 김승우(이상 연세대), 이동근(고려대), 구민교(성균관대)로 구성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태국, 일본, 싱가포르를 연거푸 꺾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8강에서는 중국을 22-13, 4강에서는 필리핀을 21-9로 꺾으며 결승까지 올라왔다.
결승에서도 큰 위기 없이 우승했다. 한국은 먼저 이주영이 골밑을 파고들어 2점을 가져왔으나 카타르에 2점슛을 내줘 2-2가 됐다. 카타르의 추격이 이어졌지만 구민교가 자유투로 격차를 벌려 5-3이 됐고, 이주영의 연속 2점슛이 터지며 단숨에 9-4까지 달아났다.
이후 한 점을 내준 뒤 다시 점수를 쌓았고, 1분 24초를 남기고 13-6까지 앞섰다. 11-6으로 앞서던 경기 종료 1분 29초 전 이동근과 이주영의 외곽포가 연달아 터지며 15-7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남은 시간 이주영이 2점 슛을 연거푸 집어넣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이주영이 2점슛 3개를 포함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9점을 몰아치며 공격의 선봉에 섰고, 이동근은 양 팀 최다인 6리바운드를 걷어내며 골밑을 지배했다. 김승우는 5점 4리바운드, 구민교는 2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앞서 남자 농구가 일본을 꺾고 2012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3X3 남자 대표팀까지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한국 농구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여자 농구는 이날 디펜딩 챔피언 중국을 꺾고 12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김정은(부산 BNK), 최예슬(용인 삼성생명), 허유정(인천 신한은행), 송윤하(청주 KB)로 꾸린 여자 3X3 대표팀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태국을 21-8로 꺾으며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