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둘째 날, 인터내셔널팀의 김주형(24·나이키), 김시우(31), 임성재(28 이상·CJ)가 나란히 승리를 챙겼다. 인터내셔널팀(미국·유럽 제외)은 미국을 상대로 포섬 5경기를 모두 이겼다.
김주형·김시우, 프레지던츠컵 이틀 연속 승리…임성재도 승전
2026 프레지던츠컵 둘째 날 포섬에서 김주형·김시우가 미국 조를 4홀 차로 꺾고 2승을 합작했다. 임성재도 마쓰야마 히데키와 3홀 차 승리를 거뒀고, 인터내셔널팀은 5전 전승으로 7-3 역전했다.
김주형과 김시우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메디나 컨트리클럽 3번 코스(파70)에서 열린 2026 프레지던츠컵 둘째 날 포섬에서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리 조에 3홀 남기고 4홀 앞서는 승리를 거뒀다. 포섬은 팀원 2명이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이다. 전날 포볼에서도 호흡을 맞춰 이겼던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2승을 책임졌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 팀과 인터내셔널팀이 격돌하는 남자 골프 대항전으로, 2년에 한 번씩 열린다. 한국의 김시우, 김주형, 임성재는 인터내셔널팀 멤버로 올해 대회에 참가했다. 대회 첫날엔 포볼(두 선수가 각자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성적으로 반영)로, 이날은 포섬으로 경기가 치러졌다.
김주형-김시우 조는 1번 홀(파4)부터 김주형이 6.8m 버디샷을 성공시키며 타수를 줄였다. 초반부터 앞서며 13번홀까지 2홀 앞서던 둘은 9번 홀(파3)에서 김주형의 티샷이 그린 왼쪽 멀리 떨어졌음에도 김시우가 7.4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공이 컵 안으로 들어가자 두 선수는 주먹을 쥐었다. 14번홀(파4)에서 파를 잡아내며 3홀 앞섰고, 15번홀(파4)에서 파를 잡아 보기에 그친 미국을 제치고 승리를 확정했다.
임성재는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와 호흡을 맞춰 러셀 헨리-제이컵 브리지먼 조에 3홀 차 승리를 거뒀다. 전날 호주 교포 이민우와 함께 출전한 포볼에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샘 번스에게 졌던 임성재는 마쓰야마와 좋은 호흡을 보였다. 임성재-마쓰야마는 4번홀부터 리드를 잡아 16번홀(파3)에서, 2홀 남기고 3홀 차를 벌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 선수들 외에도 인터내셔널팀은 이날 펼쳐진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승점 5를 획득하면서 7-3으로 역전했다. 인터내셔널팀이 프레지던츠컵에서 하루 5경기를 모두 이긴 것은 2024년 대회 이후 두 번째다. 둘째 날까지 포볼, 포섬 총 10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대회 3일 차엔 포볼 4경기와 포섬 4경기가, 마지막 날엔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인터내셔널팀은 올해로 제16회를 맞은 프레지던츠컵에서 단 1승(1무 13패)을 기록 중이며, 최근 미국 팀을 상대로 10연패에 빠져 있다. 둘째 날 선전으로 인터내셔널팀은 1998년 이후 28년 만의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