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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악셀 꺼낸 피겨 이해인, 네펠라 메모리얼 쇼트 2위

이해인이 슬로바키아 네펠라 메모리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3.12점으로 선두에 0.91점 뒤진 2위에 올랐다. 4년여 만에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으나 착지에서 넘어졌고, 김유성 4위·윤서진 10위, 남자 싱글 차영현은 15위였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이해인(고려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챌린저 시리즈 제31회 네펠라 메모리얼 쇼트프로그램에서 선두에 0.91점 뒤진 2위에 올랐다.

이해인은 25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3.35점에 예술점수(PCS) 30.77점, 감점 1점을 합쳐 63.12점을 받았다. 선두 율리아 자우터(루마니아·64.03점)와는 0.91점 차다.

네펠라 메모리얼은 그랑프리 시리즈보다 한 단계 낮은 챌린저 대회다. 이해인은 2026-2027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개막에 대비해 실전 연습과 컨디션 유지 차원에서 출전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8위를 차지하며 ‘톱10’을 달성했던 이해인은 오는 10월 개막하는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3차·5차 대회에 초청받았다.

이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눈길을 끈 것은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을 다시 들고나온 점이다. 이해인은 2021년과 2022년에 트리플 악셀을 프로그램에 포함했지만, 이후에는 기존 트리플 점프와 프로그램 완성도를 중심으로 연기하면서 실전에서 뛰지 않았다.

4년여 만에 국제대회에서 트리플 악셀(8점)을 첫 점프 과제로 수행한 이해인은 착지에서 넘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다운그레이드(점프 회전수가 180도 이상 모자라는 경우) 판정이 나왔고, 감점 1점까지 떠안았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8.08점)에서도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아 GOE 1.77점을 손해 봤다. 연기 초반 점프에서 난조를 보였던 이해인은 나머지 연기 요소는 실수 없이 소화했다. 선두에 0.91점 뒤진 2위에 오르며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 우승의 기대감을 남겼다.

함께 출전한 김유성(수리고)은 61.27점으로 4위, 윤서진(한광고)은 54.82점으로 10위에 올랐다.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차영현(고려대)은 점프 난조 속에 62.35점으로 15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