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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수구, 아시안게임서 처음으로 중국 꺾고 15-14 승리

한국 남자 수구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중국을 15-14로 꺾고 대회 사상 첫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4.8초 전 한효민의 결승골이 승부를 갈랐다.

한국 남자 수구가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처음으로 중국을 꺾었다.

한국 대표팀은 26일 일본 나고야 종합체육관 레인보우 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수구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중국을 15-14로 제압했다.

경기 내내 접전이 이어졌다. 한국은 1쿼터에 세 골을 넣어 3-1로 앞섰으나 중국의 반격에 밀리며 3쿼터 종료 시점까지 10-10으로 팽팽히 맞섰다.

승부는 마지막 4쿼터에서 갈렸다. 한국은 4쿼터에서 먼저 두 골을 내줬지만 한효민(광주전남체육회)과 전기재(강원특별자치도수영연맹)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은 4쿼터에만 9골을 주고받으며 공방을 펼쳤다.

14-14로 맞서던 경기 종료 4.8초 전 한효민이 골망을 흔들어 15-14로 앞섰다. 한국은 중국의 마지막 공세를 막아내며 1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한효민은 팀 내 최다인 4골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1986년 서울 대회부터 남자 수구 선수단을 내보낸 한국이 중국을 상대로 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8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졌고, 직전 대회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도 8-15로 완패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중국을 꺾고 출발한 한국은 토너먼트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 수구가 메달을 딴 것은 1986년 서울 대회 은메달, 1990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이 전부다. 한국 남자 수구는 이번 대회에서 36년 만의 메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