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 중인 북한 대표단 가운데 2명이 북한으로 돌아가지 않고 일본 망명을 타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시안게임 북한 대표단 2명, 일본 망명 타진 보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북한 대표단 180명 중 2명이 북한으로 돌아가지 않고 일본 망명을 타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신원과 실제 망명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월간지 월간조선은 22일 일본 정보기관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대회에 참가한 북한 대표단 180명 가운데 2명이 북한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한국이 아닌 일본으로의 망명을 희망하며 그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월간조선 보도를 인용해, 해당 정보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과 관계있는 소식통을 통해 입수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일부 보도는 일본 교포사회 내 일본 정보기관 협력자를 통해 입수됐다고도 전했다.
이들의 신원이나 대표단 내 직책·지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선수인지 임원인지도 알려지지 않았고, 실제 망명 신청으로 이어질지도 불투명하다.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지난 19일 개막해 다음 달 4일까지 16일간 일본 아이치현과 나고야시 일대에서 열린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선수 107명과 임원, 지원 인력 등 180명 규모의 대표단을 파견했다. 선수는 남자 42명, 여자 65명으로 구성됐으며 축구와 역도, 레슬링 등 총 14개 종목에 참가한다.
북한 스포츠 대표단의 대규모 방일은 1985년 고베 하계유니버시아드 이후 41년 만이다. 일본 대회 참가 규모로는 북한 스포츠 사상 최대다.
일본 정부는 핵·미사일 개발 등에 대한 독자 제재로 북한 국적자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국제 스포츠대회 참가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입국을 허용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북한 측과 접촉도 시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가 지난 19일 개막식 당일 김일국 북한 체육상에게 북일 교류 촉진 의사를 전달했지만, 김 체육상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