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 외무차관 "김정은 방러 초청…일정 조율 예정"

러시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문을 공식 초청했다고 밝혔다. 안드레이 루덴코 외무차관은 일정은 외교 채널로 조율된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24일(현지시간)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나라를 방문하도록 초청받았다"며 "러시아는 언제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지도자를 기쁘게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문 일정은 외교 채널을 통해 조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방러 초청과 일정 조율 방침은 이날 다른 외신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24년 6월 평양에서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한 뒤 러시아 방문을 요청했고,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베이징에서 재회했을 때도 같은 제안을 했다.

올해 7월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 외무부 초청으로 러시아를 공식 방문하면서 김 위원장의 연내 모스크바 방문을 위한 사전 조율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최 외무상은 당시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도 만났다.

김 위원장은 2019년과 2023년 두 차례 러시아를 방문했지만 모두 극동지역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났고 수도인 모스크바를 방문한 적은 없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3월 김 위원장 재추대 소식이 발표됐을 때도 "러시아는 조선민주주의공화국의 지도자를 언제나 환영할 것"이라며 방러 초청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페스코프 대변인은 방문 일정이 외교 채널 등을 통해 조율되는 대로 방러가 이뤄질 수 있다며 러시아는 김 위원장의 방문을 언제나 환영한다고 말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2024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관계 조약' 체결과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파병 등으로 밀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