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내년 일본 헌법 제정 80주년을 계기로 현행 헌법을 개정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표명했다. 자민당은 다음 달 초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개헌 논의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다카이치, 헌법 제정 80주년 앞두고 개헌 의지 재확인…10월 임시국회서 논의 추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내년 헌법 제정 80주년을 계기로 개헌 의지를 재확인했다. 자민당은 다음 달 초 임시국회에서 개헌 논의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24일 연합뉴스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 참석한 뒤 귀국한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보수 성향 단체 ‘일본회의’ 회합에 자민당 총재 자격으로 보낸 메시지에서 개헌 의지를 다시 강조했다.
그는 “국가의 이상적인 모습을 담아내는 것이 바로 헌법”이라며 자민당이 다음 달 초 임시국회에서 결단을 위한 개헌 논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일본회의 관계자가 전했다. 메시지는 아리무라 하루코 자민당 전 총무회장이 대독했다.
아리무라 전 총무회장은 “헌법은 시대의 요구에 맞춰 정기적으로 개정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강한 일본’ 재건을 전면에 내세운 개헌안의 윤곽을 내년 봄 자민당 당대회 무렵까지 구체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해왔다.
자민당은 아베 신조 정권 시기인 2018년부터 자위대 헌법 명기, 긴급사태조항 신설, 선거구 합구(合區) 해소, 교육 충실화를 4대 개헌 항목으로 정리해 추진해왔다. 이 중 핵심은 자위대 명기로 꼽힌다. 현행 일본 헌법 9조는 전쟁 포기와 전력 보유 금지를 규정하고 있어 자위대의 법적 지위를 헌법에 명시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일본 정치권에서 논쟁이 이어져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