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중 정상회담 종료…트럼프 "매우 좋은 회담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끝났다. 시 주석은 3시간 22분 머물렀고,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좋은 회담을 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구체적 결과를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종료됐다.

시 주석은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 7분에 백악관에 도착해 낮 1시 29분에 떠났다. 환영식·회담·산책 등을 포함해 머문 시간은 3시간 22분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가 탄 승용차가 백악관 남쪽 현관에 도착하자 맞았다. 두 정상은 백악관 그랜드 포이어(Grand Foyer, 중앙 로비)에서 각각 연설하고 선물을 교환한 뒤 발코니에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직후 오벌 오피스에서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이 열렸다. 시작할 때 사진 기자의 촬영만 허용됐고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다. 모두발언도 공개되지 않았다. 백악관은 구체적인 회담 결과를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미중 정상이 마주 앉은 것은 지난 5월 중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이후 넉 달여 만이다. 시 주석은 2023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을 위해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적은 있으나, 국빈 자격으로 수도 워싱턴을 찾은 것은 2015년 오바마 행정부 시절 이후 11년 만이다.

회담 후 두 정상은 백악관 남쪽 잔디밭(사우스론)을 산책하고 최근 완공된 헬리패드(헬기 이착륙장)를 둘러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착륙해 있던 대통령 전용헬기 마린원 안으로 시 주석을 안내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과 만나 "우린 매우 좋은 회담을 했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대만, 인공지능(AI), 수감 중인 반중 언론인 지미 라이 등을 논의했는지 물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답하지 않았다. 시 주석 역시 답변하지 않았다고 백악관 풀기자단이 전했다. 시 주석이 백악관을 떠난 뒤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좋은 회담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중국매체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이날 회담에서 시 주석은 "미국이 대만 독립에 반대하는 올바른 입장을 견지하고 대만 문제를 신중히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가 통일과 영토 완전성을 지키려는 중국의 입장은 매우 분명하다"고도 밝혔다. 중국은 대만 문제를 '핵심 이익 중 핵심'으로 여기며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에 반발하고 있다.

두 정상은 이날 저녁 백악관에서 시 주석을 위한 국빈 만찬에서 다시 함께한다. 25일에는 시 주석이 국빈 방미 일정을 마치고 미국을 떠나기 전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을 함께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