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엄청난 진전"…시진핑 "존중·공정·상호주의 바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을 두고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존중·공정성·상호주의를 바탕으로 한 전략적 안정을 지향하는 건설적 관계에 새 내용을 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는 엄청난 진전을 이뤘고 양국 모두에 매우 긍정적인 커다란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국빈 방미 마지막 날인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부부 동반 티타임에서 "훌륭한 두 분의 대단한 방문을 맞아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앞으로 자주 대화할 것"이라며 "우리 농민들도 매우 기뻐할 것이다. 매우 긍정적인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또 "미국은 이번 (시 주석의) 방문을 매우 기뻐하며, 중국도 역시 매우 기뻐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양국 모두에 훌륭한 일이며, 정말로 매우, 매우 생산적인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 농민이 기뻐할 일', '매우 긍정적인 일' 등 두 정상이 합의한 사안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시 주석 방미 직전 CNN 등 일부 매체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하며 논란을 일으켰던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 카메라가 생중계하는 것을 의식한 듯 "공정한 보도에 감사하다. 매우 공정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대통령과 나는 중미 관계라는 거대한 배의 항로를 설정하는 두 사람 같다"며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 당시 합의한 '전략적 안정의 건설적 미중관계'를 언급했다. "이번에는 그 비전에 새로운 내용을 더하기로 합의했는데 이 관계는 존중, 공정성, 상호주의를 바탕으로 한 전략적 안정을 지향하는 건설적 관계가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이 관계의 전망이 더 밝아질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올해 남은 기간 우리가 만날 기회가 2차례 더 있다"면서 11월 중국 선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미 플로리다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거론한 뒤 "나는 대통령과 영부인의 중국 방문을 환영한다"며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초청했다.

시 주석은 방미 기간 "모든 것이 최고 수준으로 완벽했고, 사소한 디테일까지 세심한 배려가 있었다"며 미국의 환대에 고마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