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 해군은 27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의 첨단 무인 잠수정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 "호르무즈서 미군 첨단 무인 잠수정 나포"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 해군이 27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 첨단 무인 잠수정 레무스 600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데이터 추출·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했으며, 해협 폐쇄를 선언하고 무단 통행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혁명수비대 해군은 성명에서 "정보 우위와 전자전을 활용한 복잡하고 정교한 합동 작전을 바탕으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첩보 활동을 벌이던 미군 첨단 무인 잠수정을 나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나포된 기체는 고도로 지능화된 첨단 무인 잠수정 '레무스(Remus) 600' 모델로 확인됐다고 했다.
혁명수비대는 이 잠수정을 압류한 뒤 전문가를 동원해 기기 안 데이터 추출과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혁명수비대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되었음을 분명히 선언한다"며 "해협 내에서 벌어지는 어떠한 위험한 동향이나 무단 통행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가차 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달 8일에도 호르무즈 해협 입구에서 미군의 첨단 스마트 무인 잠수정 '다이브-LD'(Dive-LD)를 나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혁명수비대가 나포했다고 주장하는 레무스 600은 미 해군 등이 주로 운용하는 다목적 첨단 무인 자율 잠수정(AUV)이다. 최대 수심 600m까지 잠항할 수 있으며 기뢰 탐색, 해저 지형 조사, 적진 감시 및 정찰(ISR) 임무에 쓰인다.
어뢰 형태 외형에 길이는 약 3.25m다. 모듈식 설계를 적용해 작전 목적에 맞게 소나나 카메라 등 센서를 장착할 수 있고, 1회 충전으로 최장 70시간 동안 사람 조종 없이 독자적인 수중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